연일 비만치료제가 화제다.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까지 출시되며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실적발표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3분기 14조원을 달성하며 그간 1위를 차지하던 키트루다를 제쳤다.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비만연구의사회 2025 추계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철진 회장은 점점 더 비만치료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LP-1 열기에 최근 제약업계는 세마글루타이드나 퍼제파타이드보다 더 많이 체중을 감량하게 할뿐만 아니라, 근감소도 적게 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먹기 편한 후발주자 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은 “세마글루타이드는 심장병, 콩팥병 등 모든 동반질환에 효과가 있는데, 이는 세마글루타이드만의 유일한 효과일 수 있다”면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영향력이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말, 세마글루타이드 저용량 경구제에 대한 알츠하이머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임에 따라 이 회장은 연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뇌출혈이나, 뇌 부종을 일으키는 기존 약의 한계들을 극복한 데이터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마글루타이드는 동
바야흐로 GLP-1 시대가 됐다고 해도 아닐 정도로 의료계 안팎으로 GLP-1 제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비만치료의 중심에 있는 대한비만연구의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가 16일 제36회 춘계학술대회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는 GLP-1 제제와 비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김민정 이사장은 “비만치료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요즘처럼 비만이 이렇게 주목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비만 치료가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니라 의학적 필요성으로 인식되면서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세마글루타이드 출시에 이어 올해는 터제파타이드 도입이 예상되면서 비만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로서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흐름을 잘 살려 국내 비만 치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학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진 회장은 “현재는 GLP-1의 시대다. AI와 GLP-1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연구 및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작년에 란셋에서도 GLP-1을 ‘마법의 탄환’이라고 표현하며, 향후 시장 규모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