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복리후생비가 타 제약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액수를 보이고 있다. 전자공시를 통해 2023년 상반기 상위 매출 30위 제약사들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독을 제외한 29개 제약사의 복리후생비 현황이 확인됐다. 29개사의 전체 복리후생비는 2023년 상반기 1298억원으로 2022년 상반기 1172억원보다 10.8% 상승했다. 이 중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았던 제약사는 한미약품, 가장 적었던 제약사는 신풍제약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사 중 유한양행은 2023년 상반기 복리후생비가 41억원 규모로 2022년 상반기 40억원보다 3% 증가했다. 또 녹십자는 5개사 중 가장 적었지만 2022년 상반기 22억원에서 2023년 상반기 39억원으로 72.5% 확대됐다. 반면 종근당은 2022년 상반기 복리후생비가 79억원으로 나타났으나 023년 상반기 복리후생비는 68억원 규모로 14.1% 규모가 감소한 모습이다. 광동제약은 2022년 상반기 57억원에서 2023년 상반기 60억원으로 4.6% 복리후생비가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2023년 복리후생비가 220억원 규모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2022년 상반기 복리후생비 역시 196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편이었으며
최근 가족친화기업 인증에 성공한 제약사가 증가한 가운데,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사내 어린이집’ 운영이 제약사 임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는 임신, 출산은 물론 영아기 보육 등 불가피하게 경력 단절을 마주하는 여성인재가 계속 사회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또 하나의 장치가 마련된 것을 의미한다. 사내 어린이집 운영은 남성 중심이었던 기존 제약업계 문화가 여성으로도 확장됐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보다 유연하고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의 확립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지난 해 3월 한미약품 그룹이 개원한 ‘한미꿈나무어린이집’이다. 화성시 팔탄공단에서 개원했으며 지상2층, 지하1층으로 총 3개층으로 구성됐으며 영유아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원내에는 미니랩이 설치된 보육실, 천장이 개방되는 실내 하늘놀이터, 드라이브스루 픽업센터, 다양한 식물이 가득한 잔디마당, 부모휴게공간 등 개방성과 친환경적 요소가 포함된 시설이 갖춰졌다. 영유아 보육 전문기관이 운영하며, 개원 당시 보육과 교육에 6명의 전문교사가 투입됐다. 한미약품은 본사 사옥 뒤 건립될 ‘제2한미타워’에도 어린이집을 개원할 계획이다. 임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