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교육·수련,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나? ②
우리나라 인턴 수련교육을 개선하려면 교육의 목표 정립과 수련과정의 표준화, 지도전문의 지원, 술기 교육 기관·프로그램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대한의학회가 ‘인턴 수련제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 결과’ 발표회를 9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는 인턴 수련프로그램의 운영 실태에 대해 비판했다. 인턴 수련프로그램의 수립·실행을 관리·인증하는 기관이 없고, 수련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책임을 수련병원에게 묻고 있어 각 병원과 각 진료과에서 제각기 다른 수련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밖에 없어 원래의 인턴 수련과정의 목표와 괴리가 커질 수 밖에 없으며, 각 수련병원의 각 과별로 인턴 수련기간 동안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박 이사는 인턴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우선 교육 주체(병원 수련교육 부서)가 인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낮고, 피수련자의 개별적 교육 수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각 개별 진료과에서 인턴 교육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거나 인턴 수련에 적합하지 않은 수련병원 존재 및 순환근무 불균형 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