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간암, 면역 항암 치료로 간 기능 보존 가능해
진행성 간암 환자의 면역 항암 치료가 간 기능 보존에 유리해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로운 표준 치료법인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 면역항암요법의 효과를 밝힌 국내 첫 대규모 다기관 임상 연구결과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성필수(교신저자)·한지원(제1저자) 교수팀이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병원에서 진행성 간암 환자(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 169명, 렌바티닙 치료 177명)를 분석하고, 각 치료의 효과 및 관련된 임상 인자들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월 2일 밝혔다. 분석 결과,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치료군이 렌바티닙 치료군에 비해 전반적인 생존율(OS)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위와 같은 생존율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세부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각 치료가 질병의 진행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중단됐을 때,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치료군의 간 기능이 더 잘 보존되는 것을 확인했고, 1차 치료 중단 이후 후속 치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지원 교수는 “간암은 하나의 종양에서도 부위에 따라 이질적인 특성을 갖고 있고 면역 반응 자체도 한정돼 있으며, 환자의 간기능이나 임상적인 특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