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자가면역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자가면역 반응 조절을 통한 파킨슨병 관련 새로운 치료 전략이 제시됐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류마티스내과 김민교 교수 연구팀이 최근 경상국립대학교 약리학교실 윤승필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펩타이드 유발 자가면역 반응이 파킨슨병 병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7월 3일 밝혔다. 김민교 교수팀은 먼저 동물 모델에서 알파-시뉴클레인 펩타이드를 투여하여 자가면역 반응을 유도했다. 그 결과 자가면역 반응이 유발된 동물 모델에서 신경세포 사멸과 신경 염증이 심화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연구팀이 알파-시뉴클레인 펩타이드에 대한 특정 면역 세포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이 면역 세포가 신경세포 손상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됐다. 이는 알파-시뉴클레인 펩타이드 유발 자가면역 반응이 파킨슨병의 주요 병리적 특징인 신경세포 손실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시사한다. 김민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파킨슨병이 단순한 신경 퇴행성 질환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강력하게 나타낸다”면서 “이는 기존 파킨슨병 치료 전략과는 또 다른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자가면역 반응 조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