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증상·치료법 모두 다른 ‘A·B·C형 간염’ 바로 알기
간염(Hepatitis)은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원인은 바이러스, 약물, 알코올, 독초 등이 지적되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부는 자가면역성 간염이나 윌슨병(Wilson's disease)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흔치 않다. 대표적인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이 있다. A형은 1973년, B형은 1965년, C형은 1989년 각각 발견됐다. 이후 D형, E형, G형 간염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견됐지만, 주로 발견되는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이들 간염 바이러스가 보기엔 고작 한 글자 차이지만 각각 원인과 증상이 다르고 치료법 역시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A형, B형, C형 간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 ◆A형간염, 무더운 여름철 특히 주의…한 번 앓으면 평생 면역 A형간염은 무더운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1군 감염병이다.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특히 조개류), 대소변을 통해 입으로 감염된다. 특히 전염성이 높아 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