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주변인 자살·어려울 때 도움 요청할 수 없으면 자살위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자살 관련 미디어에 노출되거나 주변인 중 자살사망자가 있을 때, 어렵고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없을 때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배미남, 안우휘, 전혜진, 김민지 등이 청소년 2225명을 대상으로 자살 유발 요인 분석했다고 9월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청소년의 자살 위험성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해 청소년 자살예방 정책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연구팀은 전체 대상자 2225명 중 자살위험성 평가 척도 기준에 따라 자살고위험군 316명(14.2%)과 저위험군 1909명(85.8%)으로 나눠 자살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2~18세 청소년 중 지원자로 구성됐고, 구조화된 설문지가 사용됐다. 연구 대상자 중 남성은 849명(38.2%)이었고, 여성은 1376명(61.8%)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15.4세였다. 재학 중인 기관으로는 고등학교가 1213명(54.5%)이었고, 중학교가 966명(43.4%)에 달했다. 연구 결과, 미디어를 통해 자살 장면 관련 장면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