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개발한 ‘조기 통합 완화의료 시스템(Early Palliative Care)’이 진행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2년 생존율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PC 개입을 10회 이상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교신저자)와 국립암센터 강은교·경상대병원 강정훈 교수(공동 제1저자)가 12개 병원의 진행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중재군으로 나눠 EPC가 장기적인 삶의 질과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8월 1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한국의 12개 병원에서 표준화학요법에 실패했지만 말기 상태는 아닌 진행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비맹검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73명의 대조군(통상 암 치료)과 71명의 중재군(통상 암 치료에 EPC 추가)으로 나뉘었으며, 연구는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건강경영 전략(Smart Management Strategy for Health, SMASH)’에 기반한 체계적인 프로토콜에 따라 진행됐다. 중재군은 구조화된 EPC 프로그램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