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가 라면을 사러 갈 수 있게 한다면, 작업치료사는 라면을 끓이고 먹을 수 있게 치료하는 것이다.’ 작업치료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 ‘작업치료사’이지만 면허등록자가 3만여 명에 가까운 의료보건계열의 전문 직업이다. 이러한 작업치료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가 나왔다. ‘작업치료사는 이렇게 일한다(청년의사 刊)’는 직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가치를 얻는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을 소개한다. 국내외 유망직종 조사에서 꽤 높은 순위에 매년 올라오는 직업이자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직업이 작업치료사다. 특히, 작업치료사는 장애아동의 검사와 치료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주로 병원에 근무하지만, 최근에는 공단, 공공기관, 공무원, 치매센터, 소아센터, 의료기기 회사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치료 대상자에게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작업치료사가 되는 방법부터, 치료사로서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 이론보다 현장에서 꼭 필요한 매뉴얼도 담았다.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첫 번째는 진로선택을 고민하는 청소년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30년 이상 암 환자를 치료해 온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가 정밀의료가 우리의 삶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루는 ‘정밀의료 시대가 온다’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정밀의료의 혜택 ▲암 치료의 변화 ▲제약산업의 혁신 ▲AI의 활용 ▲정밀의료의 미래 가능성 등 12가지 주제를 통해 정밀의료의 다양한 측면을 조망한다.또한, 암 치료를 비롯해 당뇨, 고혈압, 천식, 심부전, 희귀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정밀의료의 적용 가능성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정밀의료의 이론적 배경과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이 개념이 현대 의료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정밀의료가 직면한 윤리적·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제안과 논의도 포함돼 있으며,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적 진보를 반영하여 독자들에게 현재와 미래의 정밀의료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강 교수는 암 치료와 항암제 개발의 권위자로서, 정밀의료에 대한 그의 통찰은 과학적 데이터와 임상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독자들에게 정밀의료의 발전 가능성과 그로 인한 의료 환경 변화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변화하는 미래 의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혈액종양내과)·권창일(소화기내과) 교수가 다년간의 다학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췌장암과 담도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다학제 진료를 통한 췌장암과 담도암 치료의 이해’(청년의사출판사)를 출간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췌장암과 담도암 다학제 진료의 시작부터 ▲췌장암의 원인과 진단 ▲췌장암치료: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담도암의 원인과 진단 ▲담도암치료: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까지 췌장담도암의 원인부터, 병기별 치료, 다학제 진료를 통한 고민과 각성, 새로운 전략까지 체계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전홍재·권창일 교수는 실제 다학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다학제 진료를 통한 암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인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췌장담도암 면역항암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항암, 표적 치료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치료 경험을 가지고 있다.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는 췌장담도내시경 분야 권위자로 세계 최초로 체내에서 완전 분해되는 소화기계 스텐트를 개발해 췌장담도암 치료를 위한 다양한 기초연구와 중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전홍재·권창일 교수는 2021년 EBS TV
한국 최초의 마취과 전문의이자 대한마취과학회 첫 여성회장을 역임한 의사 신정순의 삶을 되돌아보는 신정순 평전이 출간됐다. 그는 당시 한국에서 생소했던 마취과 분야의 최초 전문의로서, 한국의 마취과 분야를 선도한 인물이다. 이번에 출간된 신정순 평전은 ‘마취과 의사’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평생 마취과 의사를 천직으로 알며 한국 의학발전에 헌신했던 의사 신정순의 삶을 재조명했다. ◆한국 최초의 마취과 전문의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시기에 그는 서울여의전(고려대학교 전신)에 재학 중이었다. 대학 졸업 후, 의사 초년기를 미군병원과 스웨덴 적십자병원에서 근무하며 서구의 선진 의학시스템을 경험했다. 그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외과의사가 되려 했으나, 스웨덴의 마취과 전문의 노던(Norden)을 보면서 외과와 밀접한 마취과를 선택하게 된다. 한국전쟁 발발 후 우리나라에 의료지원으로 개원한 스웨덴적십자병원의 철수에 이어 스칸디나비아(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3국의 인적, 경제적 지원으로 아시아 최고의 국립의료원을 개원하게 되는데, 신정순은 개원 초기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신정순은 남성 중심의 의료계에서 여성 의사로서 정체성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주저하
수명 100세 시대, 투잡 정도는 당연하다 싶으면서도 위의 질문 내용만으로 보면 이 의사들이 택한 길은 어쩐지 험난하고 더 위태로워 보인다. 속내를 알고 보면 더 그렇다. 정신과의사 안병은 선생은 정신질환장애인들의 사회적 재활을 돕기 위해 2년 전 커피체인점 ‘우리동네커피집’을 냈으며 내과의사 유덕기 원장은 좀 더 개운한( ?) 봉사를 위해 가위 한 자루만 있으면 되는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테러리스트 준비 중(?)인 내과의사의 사연도 궁금하다고? 얼마 전 출간된 인터뷰 모음집 < 굿닥터 쿨닥터>에 그 사연이 실려 있다 . Gooood하고 Cooool한 의사 50명이 말하는 ‘내가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보자 .지은이 : 김민아출판사 : 청년의사쪽 수 : 369쪽가 격 : 15,000원
역사상 최악의 테러였던 9.11 사태로 숨진 사람은 3천명, 매년 의료사고로 인해 숨지는 미국인은 9만 8천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의료수준이 미국과 동일하다고 볼 때 우리나라 인구 대비로 매년 1만 4천명이 의료사고로 숨진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인구 대비 의료사고 발생률이 미국의 절반이라고 해도 7천명,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7,600여 명과 비슷한 숫자이다. 그러나 우리가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이나 관심에 비해 의료사고 예방이나 시스템적인 대처에 대한 논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의료사고 보상 금액으로 미국병원들이 1달러를 쓸 때마다 54센트는 이와 관련해 고용하는 변호사, 전문 컨설턴트 비용으로 나간다. 우리나라도 의료사고로 인한 소송이 증가하고 있있다. 의사는 잘못을 감추려 급급하고 환자 가족은 보상금에 눈이 먼 파렴치한으로 생각하는 의료소송에서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찾아볼 수 없다. 신뢰가 남아있다면 소송으로 이어지는 일은 매우 드물다.진심어린 사과 먼저, 보상은 나중미국에서 NGO로 출발한 '쏘리웍스(SorryWorks! Coalition), 그리고 그들이 펴낸 이 책은 바로 그 신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쏘리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