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치료를 위해 해마다 수도권 병원을 찾는 도내 환자 수가 17만 8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5일 건강보험공단이 이한구 의원(한나라당·대구 수성갑)에게 제출한 최근 3년(2003∼2005년)간 지방 환자의 수도권 진료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도내 평균 진료환자는 168만6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0.6%인 17만8000여명이 매년 질병 치료를 위해 수도권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병원을 찾은 도내 환자 수는 지난 2003년 17만6000여명에서 2005년에는 18만 3000여명으로 2년새 4% 가량 늘었다.특히 암 환자는 2만2600여명 가운데 32.3%인 7300여명이 치료차 매년 상경하고 있으며 그 숫자도 지난 2003년 6900여명에서 2005년 7700여명으로 2년새 12.1%나 급증했다.이처럼 도내 환자의 수도권 의존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시설, 의료기기 공급, 서비스 등 지역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여기에 환자들이 갖고 있는 수도권 의료기관에 대한 막연한 치료 기대감도 이를 부추기는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전북지역 암센터 김진오 팀장은 “실제 지역
의료기관의 규모가 작고 시골지역으로 갈수록 주사제 처방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전국 의료기관의 평균 주사제 처방률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경우 3.35%, 종합병원 9.67%, 병원 24.47%, 의원 26.59%로 의료기관의 규모가 작을수록 처방 빈도는 높게 나타났다.종합전문요양기관인 전주예수병원의 경우 평균 주사제 처방률은 1.30%로 전국 272개 종합병원ㆍ종합전문병원 중 가장 낮았으며, 전북대병원은 4.42%, 원광대병원은 3.21%로 전국평균과 비슷했다.주사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의료기관은 남원시 모정형외과로 처방률이 93.25%에 달했다.이 밖에 주사제 처방률이 70%가 넘는 병·의원급 의료기관의 지역별 통계를 살펴보면 전주시는 2.33%로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았고, 군산시 3.03%, 익산시 3.28%로 그 뒤를 이었다.주사제 처방이 가장 많은 지역은 진안군으로 관내 11개 병·의원 중 2곳(18.2%)에서 주사제 처방률이 70%를 웃돌았다. 고창군은 14.2%, 임실군 13.3%, 부안군 12.1% 등으로 시골지역으로 갈수록 의료기관이 약 대신 주사제를 처방하는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