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⑦] 필수의료, 지역의료 그리고 의대정원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 ‘의대정원 확대’ 과거에도 수없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던 주제들이었지만 요즘과 같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뉴스에 오르내리며 사회적 이슈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것은 처음으로 기억된다. 우리나라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에 대한 문제는 사실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20년 전에도 지역의료의 위기로 시골의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얘기가 있었고, 10년 전에도 외과, 흉부외과 의사들이 없어 수년 뒤에는 외국에서 의사를 수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어왔다. 하지만 2023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필수의료, 지역의료 붕괴에 대한 사회적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그간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거나 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반증임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필자는 지난 20여 년간 우리나라 정부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냥 손을 놓고 있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과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정부의 필수·지역의료의 붕괴와 몰락의 원인에 대한 파악과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감히 확신할 수 있다.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