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문제점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병원노동자 당사자 증언대회’를 18일 오후 2시 국회 정문 앞에서 개최한다.의료연대는 “병원 수익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정보공개가 늦어졌던 것, ‘음압시설’ 같은 공공의료시설의 부족과 이로 인한 방역체계의 공백, 정부 통제를 벗어난 민간병원, 병원인력 외주화가 불러온 감염위험 확대 등, 이 모든 것들이 또 다른 감염자들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환자이송노동자, 청소노동자, 간병노동자 등 병원 비정규 노동자들이 안전관리 대상에서 소외되면서 감염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었고, 아무런 예방조치 없이 수백 명과 접촉하면서 대규모 감염의 공포를 낳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이에 “병원의 인력부족의 현황, 병원 비정규 노동자들은 왜 안전관리 대상에서 소외되었는가, 감염위험을 알면서도 왜 계속 일할 수밖에 없는가, 현장에서 실제 어떤 조치를 받고 있는가 등을 병원 노동자들이 직접 폭로하려 한다”고 밝혔다.순서 : - 인사말- 증언대회 : 간호사/청소노동자/환자이송노동자/간병사- 퍼포먼스- 기자회견문 낭독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병원격리자 중 격리・입원으로 인해 가정 내에서 아동・어르신・장애인에 대한 적절한 돌봄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경우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부부와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3인 가구이면서 아내가 격리되고 남편이 출근해야 하는 경우 자녀 식사 및 하교 후 돌봄이 필요하다.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부부가 모두 격리되거나 맞벌이, 한부모가정 등으로 일시적인 도움이 필요하고, 돌봄서비스 대상이 격리자가 아닌 경우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식사, 가사, 활동지원 등을 제공한다.복지부는 돌봄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집중관리병원의 협조를 얻어 안내하고 있으며 격리자나 가족이 보건복지콜센터(129) 또는 「복지로」에 문의하면 시군구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복지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에 접속해 → 도움이 필요하세요 → 도움신청하기(본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보건소 본연의 기능을 회생시킨 보건복지부의 결정을 지지한다.”전국의사총연합이 이례적으로 보건복지부의 정책 결정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최근 메르스 사태가 점점 악화됨에 따라 메르스 발생 지역 보건소의 진료 기능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감염병 관리에 집중하도록 하는 개편을 단행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이에 따라 메르스 발생 지역 보건소는 만성질환 관리 등 기존 업무는 잠정 중단하거나 최소화하고 메르스 대응에 진력하게 되고 그동안 진료를 받기 위해 보건소를 찾았던 주민들은 인근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한다.지역보건법에 따른 보건소 고유 업무는 진료나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공중위생, 건강증진사업, 감염병 관리, 의약사무 지도·감독, 만성질환 등의 질병관리 등을 포함한다.전의총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즉각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그동안 공중보건을 담당해야하는 보건소에서 감염병에 대한 관리보다 공짜약 나눠주기로 실적을 올려왔고, 그로 인한 폐해는 홍역, 결핵 등의 전염병 관리 부재로 여실히 드러나게 됐다는 지적이다.특히 대표적인 후진국형 호흡기 감염병인 결핵은 그 유병률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높아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결핵관리 보고'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병의원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을 마련하라.”메르스 발생으로 경영난에 빠진 중소 병의원에 대해 자금 지원이 아닌 대출 정책으로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의료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은 깊은 실망감을 나타내며 정부가 피해 병의원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지난 10일 최경환 총리 대행은 메르스 발생으로 경영난에 빠진 중소 병의원에 2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의료계는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며 정부의 결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정부의 병의원 지원책이 사실은 자금 지원책이 아니라 저금리 대출 정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1.5%의 두 배인 3% 금리로 경영난에 빠진 병의원들이 대출을 받아 난관을 극복하라는 지원책이었던 것.심지어 최경환 총리 대행은 메르스로 폐쇄된 메디힐 병원을 찾아가서 병원장에게 자금지원은 법적으로 안 되니 대출을 받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전의총은 이를 두고 “병원장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라면서 ”과연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정부가 맞는가“라고 탄식했다.정부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오전 9시,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62명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124명(77%)으로 전날(118명)보다 6명 증가하였고, 퇴원자는 19명(12%)으로 2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9명(12%)으로 변동이 없다.전날에 비해 확진자는 8명 증가했다.155번째, 156번째, 157번째 확진자는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고, 158번째 확진자는 5.27일 가족 진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159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중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고, 160번째 확진자는 5일 76번째 확진자가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응급실 내원시 응급실 의료진이었으며, 161번째 확진자는 5.27일 17번째 확진자와 평택굿모닝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이다.162번째 확진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으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신규 퇴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기존 확진자 중 4번째(여, 46세), 12번째(여, 49세) 확진자 등 2명이 6.16일 퇴원하여 전체 퇴원자는 19명으로
심평원의 잇따른 구매자론 행보에 건보공단 경영진이 침묵하는 대신 공단노조가 나서 전면적으로 맞대응하는 모습이다. 오는 8월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최하는 국제행사(세계 보건의료구매기관 네트워크 구축)를 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 양 기관이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심평원이 이번 행사를 개최하면서 외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이 보건의료 Purchaser(구매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함에 따라 보험자인 공단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 공단은 심평원이 마치 자신들이 보험자인 것처럼 소개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심평원은 또다시 지난 15일 보건의료 국제 네트워크 관련 내부 게시판 게재 내용을 공개해 공단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심평원은 Purchasing에 대해 “재화 또는 서비스 취득과정에서 나타난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구매조건들에 대한 조정 및 조율하는 과정을 포함한 연속된 기간 동안의 구매과정이자 국가가 집합적 계약 형식을 빌려 공적 서비스를 취득하는 과정”이라고 사전적 의미를 설명했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가 모든 보건의료를 관장하는 Purchaser인데 전문성과 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해 Purchasing의
대한결핵협회가 금연 및 흡연예방교육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대한결핵협회(회장 정근)는 지난 3월부터 흡연예방교육 내부강사 양성을 위한 과정을 개설, 6월 12일(금) 심화과정을 마치고 총 11명의 내부강사를 배출했다. 협회는 결핵환자 조기발견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전국 학생 이동검진을 통해 학교 내 흡연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01년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흡연예방교육 및 금연교육을 시작했다.2015년 담뱃값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금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협회는 금연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나 단체, 학교 등까지 금연교육을 확대 실시키로 했다. 특히 흡연 이전 연령대의 학생들에게는 교육을 통해 평생 동안 흡연하지 않도록 특화된 예방교육을 실시, 국민 건강증진에 앞장서는 한편 보건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화교육 과정을 통해 협회는 각 시·도별로 내부강사 총 11명이 교육을 수료, 향후 지역에서 의뢰되는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가 운영하는 복십자의원(서울, 부산, 춘천, 대구)에서는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해 금연클리닉을 개설, 금연상담 및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교육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이 신속한 대응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를 확진해 추가 감염을 완벽 차단했다.병원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A씨(여, 62세, 자택격리자)의 보호자 B씨(남, 65세)가 15일 오후 1시경 서울성모병원 응급센터를 찾았다. 당시 B씨는 지난 6일부터 열이 났고, 격리대상은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손소독제로 예방 조치를 한 상태에서 응급센터 앞에서 주차 후 안내문에 명시된 임시진료소로 전화를 했다. 보호장구를 착용한 응급센터 의료진은 메르스 의심환자로 인식해 응급센터 밖에 음압시설이 갖춰진 메르스 임시진료소로 환자를 이송했다. 이후, 병원 자체에서 마련한 메르스 확진 검사를 위한 검체 체취 후 응급의료센터 내 입구에 별도로 마련된 음압공조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진 격리병실에 이동 조치했다.이날 오후 7시경 B씨는 병원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받았으며, 병원은 즉시 보건소에 검사의뢰했고, 보건환경연구원과 즉시대응 역학조사팀이 16일 밤 12시 30분경 확진통보를 하는 등 민관이 신속하게 확진, 감별을 한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병원은 이러한 감염대응조
대한신생아학회(회장 남궁란, 연세의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신생아과) ‘제4회 이른둥이 사연 공모전’을 진행한다.신생아학회는 국내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공모전은 이른둥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관심 증대를 위해 진행되는 ‘제4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6월 22일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공모전에는 이른둥이 부모 또는 가족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한 선배 이른둥이, 이른둥이의 이웃, 의료진 등 이른둥이와 관련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사연 공모전에는 ▲이른둥이를 키우면서 미숙아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하거나 지연되어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경제적 지원을 받는 데에 걸림돌이 되었던 경험 ▲이른둥이 출산으로 인해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으로 힘들었던 경험과 극복을 위한 노력 ▲출산 이후, 이른둥이 성장과정 중 겪어야 했던 수많은 치료, 수술, 재입원, 재활치료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연을 중심으로 이른둥이나 가족, 의료진 등에게 전달하고 싶은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수기, 사진, 동영상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국내 최초 심장통합 진료 시스템을 시행한다. 심장통합진료란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 개개인에게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함을 목적으로 심장내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및 마취과 등 관련 과 의료진이 한 장소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과정에 참여하는 선진국형 협진 시스템.심장 통합 진료를 위해서는 여러 과 의료진이 같은 시간에 환자를 위해 모여야 하고, 병원 내 치료 방침 선정에 대한 일관된 원칙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바쁜 진료 환경에서 여러 과의 의료진이 한 환자의 시간에 맞추어 모이고, 진료 과 간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시행이 쉽지 않다. 6월 19일부터 세종병원에서 시행되는 심장통합진료의 대상 환자는 고령의, 고위험군 질환을 동반한 중증심장질환자(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다. 통합진료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진료 과장 및 심장 통합진료 전문 코디네이터가 매 주 회의와 진료를 진행하고, 때에 따라 타 과의 진료 과장이 참여하게 된다.일반적인 진료 절차는 환자 내원 시 심장내과 외래 진료를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고, 흉부외과로 전과하여 다시 진료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지난 13일 WHO 합동조사단이 국내 메르스 확산 사태에 대해 다인실 위주의 병실, 닥터쇼핑의 문제, 대한민국 특유의 병문안 문화 등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전국의사총연합은 이 같이 밝혔다.전의총은 “발표 결과를 종합했을 때 대한민국에서 메르스가 창궐하게 된 가장 큰 구조적인 원인은 의료전달체계의 왜곡과 다인실 장려 정책에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병문안 문화는 대국민 캠페인 등의 방법을 통해서 얼마든지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의료전달체계 문제와 다인실 문제는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인실 장려 정책은 메르스 사태가 한창인 지금도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어 최근 의료계가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크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따라서 다인실 문제만큼 중점을 두고 개선을 해 나가야 할 문제가 바로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라는 것이다. 의료전달체계는 의원급의료기관에서 환자 전원이 필요할 경우 상급의료기관에 의뢰해 진찰하고 더 이상 치료받을 필요가 없을 경우 다시 일차의료기관으로 의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확
메르스 의심환자 방문으로 임시폐쇄조치 했던 원자력병원(병원장 이창훈)이 오늘(16일)부터 응급실 운영을 재개한다.원자력병원은 지난 14일(일) 오후 3시경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1일간 입원한 사실이 확인되자, 응급실 임시 폐쇄를 포함한 감염 차단 조치를 한 바 있다.원자력병원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의심증상이 없으며, 1, 2차 검사에서 모두 메르스 음성 판정이 나와 이를 바탕으로 응급실 운영 재개가 결정됐다.원자력병원은 암 전문병원으로 입원환자 상당수가 암환자인 점을 감안, "면역력이 떨어진 암환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선제 예방차원에서 격리와 방역 등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외래 및 입원 환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원자력병원은 지난 6일부터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열감지 카메라 등 고열 환자의 원내 출입을 제한하는 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메르스 감염으로 인해 3명이 더 사망해 총 사망자가 19명으로 증가하고 메르스 확진자 역시 전일보다 4명 더 늘어나 154명이 됐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오전 6시 메르스 확진자 총괄 현황을 밝혔다.총 154명의 확진자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77%)으로 전날(120명)보다 2명 감소하였고, 퇴원자는 17명(11%)으로 3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9명(12%)으로 3명 증가했다.신규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전날 대비 확진자는 4명 증가했고, 151번째, 152번째, 154번째 확진자는 지난 5월 27일과 28일 사이 가족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153번째 확진자는 6월 5일 118번째 확진자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내원한 사례다.신규 퇴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기존 확진자 중 9번째(남, 56세), 56번째(남, 45세), 88번째(남, 47세) 확진자 등 3명이 이달 15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현재까지
메르스 사태로 인해 각종 행사가 속속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40개국 2만 여명의 간호사가 참여하는 국제 간호행사가 열려 주목된다.간호계 최대 국제행사인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가 예정대로 오는 17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국제간호협의회와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과 간호사들이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는 간호계 최대 국제학술대회다.대한간호협회는 5년 전부터 대회 준비에 들어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조직위원회와 17개 분과위원회를 발족시켜 활동해왔으며 2014년 11월에는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가지는 등 대회 성공을 위해 오랫동안 만전을 기해왔다.하지만 지난 5월부터 중동국가로부터 국내 유입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복병을 만나면서부터 간호계의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국내 유입된 메르스는 지난달 15~17일 첫 번째 감염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확진자가 모두 15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16명이나 발생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상황.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4차 감염’까지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하여 보건의료부를 독립하라.”경기도의사회(회장 현병기)가 또다시 현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부로 독립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의사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해 “정부의 보건의료에 대한 콘트롤 타워가 부재하는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의료계가 헌법에 보장된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일상의 국민 안심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건복지부 분리와 함께 의료전문가를 장관으로 임명하라는 요구를 해 왔으나 번번히 묵살됐다는 것.경기도의사회는 “현재도 진행 중인 메르스 환자의 치료와 전염이 조기 종식되기 위해 전 회원과 함께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초기 대응 실패의 반복을 막기 위한 나름의 합리적 대안을 제시했다.특히 “투자 없는 결과는 없다”면서 “전시 상황으로 대응하는 신종 전염병을 초기에 적극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국방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보건의료, 질병관리 예산을 선진국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자체에 넘어가 있는 공공병원과 보건소의 예산권과 임명권 등을 보건의료부로 다시 이관하고 중앙정부에서 공공병원의 목적에 맞게 적절하게 투자해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