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안동병원 신장내과 방 종 효 당뇨병성 신증에 의한 말기 신부전증은 내과적 공황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무서운 임상적 경과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말기 신부전증의 원인질환 중 당뇨병성 신증에 의한 경우가 이미 40%를 넘어서서 현재 가장 많으면서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성 신증에 의한 말기 신부전증은 대개 예후가 아주 좋지 않는데 일단 투석을 시작하게 되는 시점에 들어서면 2년 생존율이 제2형 당뇨병인 경우에는 50% 밖에 되지 않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제1형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보다는 경과가 다소 양호한 편이나 역시 예후가 불량한 질환입니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내용은 제1형 당뇨와 제2형 당뇨의 자연경과입니다. 제1형 당뇨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진단 받은 후 5~10년 정도 지나서 당뇨병성 신증이 발생하게 되며, 고혈압도 당뇨병성 신증이 발생한 뒤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달리 제2형 당뇨의 경우 단백뇨가 당뇨진단과 동시에 합병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