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만난 사람들’
국립중앙의료원 건강증진예방센터 김혜선 간호사가 24년간의 공공병원 간호생활을 담은 책, ‘간호사가 만난 사람들’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4년간 근무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만난 다양한 환자들과, 그 길을 함께 하는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 등 간호사로서의 일상이 담긴 에세이다. 부록으로는 코로나19 시대에 우리가 갖추어야할 시민의식, 간호의 역사 등의 내용이 수록됐다. 저자가 근무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 필수의료지원, 의료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대한민국 공공의료체계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공공병원인 만큼 미혼모·노숙인 환자·기초생활수급자 등 특수한 환경의 환자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그들이 이야기에 애정 어린 공감의 시선을 전한다. 이에 “병원과 환자 사이에도 충분히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서로 표현의 방법만 다를 뿐 그들과 내가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 순간, 마음의 평수는 확장된다”라고 말한다. 특히 책에서는 동료들과의 소박하고 재밌는 일화들이 많이 수록돼 있는데, 저자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