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뇌척수액 정맥 누공’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뇌척수액 정맥 누공은 자발성 두개내 저압증의 드문 형태 중 하나로 뇌를 보호하고 뇌의 압력(두개내압)을 유지하는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인 통로(fistula, 누공)’를 통해 척수 주변의 정맥으로 새나가는 상태를 말한다. 명확한 원인이 없이 발병해 진단이 어려우나 결과적으로는 뇌의 압력을 낮춰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킨다. 일어서면 두통이 심해지는 기립성 두통,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문제 해결력이 낮아지는 인지기능 저하, 보행장애까지 발생해 일상에 큰 영향이 있다. 일반적인 자발성 두개내 저압증과는 달리, 그 아형인 뇌척수액 정맥 누공은 MRI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어 원인 규명부터 치료까지 난항을 겪는 질환이다. 실제로 이번에 치료를 받은 뇌척수액 정맥 누공이 있던 환자 4명 모두는 세브란스병원에 오기 전 뇌압이 낮아져 두통이 생기는 ‘자발성 두개내 저하증’이 의심됐으나, 척추 MRI와 단순 척수 조영술 검사에서는 전부 정상 소견을 보였다. 본인의 혈액으로 뇌척수액 누출 위치를 막는 자가혈액패취술 등을 시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던 이유다. 이에 더해 압력이
을지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송병주)이 대한체육회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관리와 부상 예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을지대의료원은 대한체육회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증진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문적이고 선제적인 의료지원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15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을지대의료원은 대한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 및 유망 선수 대상으로 정기 건강검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부상 예방 및 회복 전문 진료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또,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제종합경기대회 기간 중 컨설팅과 원격 진료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정기적인 건강강좌 및 상담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운영해 선수들의 신체·정신적 회복을 돕고, 을지대의료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효율적 예약 및 진료 연계도 지원한다. 을지대의료원은 이번 협약 체결로 국가대표 선수단이 전문의 중심의 체계적 건강관리와 예방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경기력 향상과 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병주 을지대의료원장은 “대한체육회와의 협약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 파트너가 되겠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가 난치병 아동 소원 성취 전문 기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Make-A-Wish Korea)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소아병동에 디즈니·픽사·마블 캐릭터 아트워크를 설치해 환아를 위한 친화적 환경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병동을 찾는 아이들이 보다 편안하고 친근한 환경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전 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어린이병원 이니셔티브(Children’s Hospital Initiative)’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디즈니코리아가 국내 소아병동에 디즈니 인기 캐릭터의 아트워크를 설치해 환아 친화적 공간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7층 소아병동 입구에는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소심이’, ‘까칠이’ 등 <인사이드 아웃>의 주요 캐릭터 아트워크가 설치됐다. 서(西) 병동은 복도와 관찰실 벽면에 ‘미키와 친구들’을 비롯해, <토이 스토리>와 <몬스터 주식회사>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아트워크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東) 병동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과 삼성창원병원(병원장 오주현)은 지난 13일 오후 3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회의실에서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진료의뢰 환자 편의 제공과 의학정보 교류를 비롯해 임상·기초분야 공동연구, 학술지원, 각종 학술대회 및 교육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창원병원 오주현 병원장은 “오늘 협약은 창원과 부산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과 국공립병원이 지역민을 위해 뜻을 모아 긴밀한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동남권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필수의료 수요에 함께 대응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많다. 삼성창원병원의 간이식팀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일도 많을 것이고, 우리 의학원의 방사선 치료와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진단·치료로 도움을 드릴 일도 많을 것 같다”며 “동남권을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미래 정밀의료와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협약을 계기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의
가천대 길병원은 최신 고정밀 방사선 암치료기인 ‘트루빔(TrueBeam)’을 도입하고, 13일 가동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배리안(Varian)사가 개발한 암치료용 선형가속기인 트루빔은 방사선이 조사되는 조사면의 모양과 세기를 정밀하게 조절해 암세포를 없애는데 최대 효과를 주고, 주변의 정상 조직에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장비다. 트루빔은 1mm 이하 단위로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정하며, 세기조절(IMRT), 체부정위(SBRT), 영상유도(IGRT), 호흡연동(RGRT) 등 다양한 첨단 치료 기법을 지원한다. 또 높은 방사선 출력으로 치료 시간을 단축시켜 치료 성과 및 환자 만족도를 높인다. 유방암, 직장암, 폐암, 두경부암, 간암, 전립선암, 림프종, 뇌종양 등 주요 암종 치료에 활용된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래피드아크 다이나믹(RapidArc Dynamic)’ 솔루션이 탑재된 최신 사양의 트루빔을 도입했다. 래피드아크 다이나믹 솔루션은 단 1회전만으로도 환자에게 맞춤화된 최적의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기법이다. 방사선 조절 장치인 콜리메이터(Collimator)의 역량을 극대화해 치료 중 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과 10월 14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방사선의학의 공동연구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방사선의학 연구 역량과 첨단 원자력 기술 인프라를 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방사선의학 및 보건의료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사성의약품 개발 고도화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글로벌 수준의 방사선의학 관련 연구와 암 치료, 방사선 비상진료, 첨단 의학기술 연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리나라 대표 원자력 종합연구기관으로서 원자력 안전, 방사선 응용, 미래 원자력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방사선 관련 연구인프라 공동 이용을 비롯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생산·활용 연구개발 분야, 의료용 방사선 장비 개발 및 안전성 평가 분야, 방사선 안전·방재·방호 및 방사선 비상진료 분야, 개인 피폭방사선량 평가 및 방사선 측정기 교정 분야 등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원자력·방사선 분야 인프라와 연구역량을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최근 9개 진료과에서 의료진을 추가 영입해 진료역량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신규 의료진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최신 치료 술기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건강지킴이 뿐 아니라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1일 제4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장에 임명된 심장내과 박재형 교수는 지난 9월 말까지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서의 진료를 마무리한 뒤 10월 16일(목)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박재형 교수는 심초음파, 심장판막질환, 심부전, 심낭질환, 대동맥질환, 폐동맥고혈압, 폐고혈압, 일반 심장질환이 전문 진료 분야이며 한국심초음파학회, 대한심부전학회, 대한심장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 잇따라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진료와 연구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혈액종양내과 백승우 교수는 빈혈, 혈액암, 고형암, 혈소판 감소증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중환자의학과에는 김경호 교수가 영입돼 중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신경과에는 박상민 교수와 김유석 교수가 영입돼 각각 파킨슨병, 떨림, 이상운동질환, 치매, 어지럼증과 뇌졸중, 뇌혈관 협착, 경동맥 협착, 뇌혈류 초음파,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종범 교수팀(권계숙, 차보람, 홍지택)은 비정맥류성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지혈술 후 지혈분말 ‘넥스파우더(Nexpowder)’를 적용했을 때 재출혈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재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문제인 재출혈 예방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근 고령 인구의 증가와 심혈관계 질환 환자 수 확대에 따라 항혈소판제·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늘면서 비정맥류성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양성자(H+)펌프 억제제 외에는 내시경 지혈술 이후 재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이 증명된 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3개 병원에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한 비정맥류성 출혈 환자 363명을 대상으로 넥스파우더의 재출혈 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내시경 지혈술 후 넥스파우더를 적용한 72시간 내 재출혈률은 넥스파우더군 2.9%로, 대조군 11.3%보다 약 3.9배 낮았다. 또한 기존 지혈분말제에서 보고된 적이 있는 천공, 색전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양성자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민진홍, 전소영 교수 연구팀이 심정지 후 발생하는 저산소허혈성 뇌손상(Hypoxic-Ischemic Brain Injury, HIBI)의 시간에 따른 진행 양상을 연속 MRI 기반 ADC 정량화 분석을 통해 추적해 ‘심정지 후 72~96시간 시점’의 영상이 예후 예측에 가장 유리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22명의 심정지 생존자를 대상으로 심정지 후 6시간 이내(초초기)와 72~96시간(3~4일, 아급성기) 두 시점에서 각각 뇌 MRI를 시행하고, 뇌 속 물 분자의 움직임(확산 정도)을 수치화한 확산 계수(ADC)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급성기 MRI에서 예후군(좋은 예후 vs 나쁜 예후)간의 분리도가 가장 뚜렷했으며 이 시점에서 환자가 회복형(안정형)인지 손상이 진행 중인지를 구분할 수 있었으며, 그 예측 정확도(AUC)는 0.91로 매우 높았다. 또한 초기 MRI 확산강조영상(DWI)에서 고신호(HSI)가 관찰된 38명 전원이 나쁜 예후를 보였고, 초기에는 고신호가 없었다가 추적 MRI에서 새롭게 고신호가 나타난 20명도 모두 나쁜 예후로 확인됐다. 이는 초기 영상이 정상처럼 보여도 이후 악화될 수 있음을 처음으
30분 이내 응급실 이송이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이 대규모 국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명확히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오현 교수‧허석재 박사, 배성아‧김용철 교수)은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에서 발생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 76,505명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심장내과 이오현‧배성아‧김용철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119 응급의료서비스 호출 후 응급실 도착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환자를 ▲1분위(25분 이하) ▲2분위(26~30분) ▲3분위(31~39분) ▲4분위(40분 이상)로 나눠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생존율 및 신경학적 경과는 30분을 기점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응급실 도착까지 40분 이상 걸린 환자와 비교했을 때, 26~30분 이내 이송 환자는 병원 내 사망률과 심각한 뇌 손상률이 약 53% 낮았다. 25분 이내 응급실 도착 환자는 병원 내 사망률이 약 70% 낮고, 심각한 뇌 손상률은 68% 가량 낮게 나타나는 등 압도적인 생존 우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응급실 도착 시간 지연에 따른 누적된 효과도 추가로 확인했다. 응급실 이송이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이자호 교수와 국립교통재활연구소 윤재홍 연구교수 연구팀은 2020년 노인실태조사를 활용해, 운전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2,589명을 대상으로 운전 중단 요인과 연령대별 차이를 분석결과를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고령자의 29.3%가 운전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65~74세 고령자는 인구학적 요인(41%)과 경제적 요인(35%)이 주요 영향을 미쳤고, 심리사회적 요인(15%), 신체적 요인(4%), 환경적 요인(3%), 인지적 요인(2%) 순이었다. 세부 요인으로는 연령 증가(36.5%), 무직(28.2%), 우울(6.9%) 등이 운전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 75세 이상 고령자는 경제적 요인(46%)과 인구학적 요인(16%), 심리 사회적 요인(14%), 환경적 요인(13%), 인지적 요인(6%), 신체적 요인(6%) 순으로 운전 중단에 영향을 받았다. 세부 요인으로는 무직(31.0%), 소득 불만족(10.7%), 병원 접근성(8.3%) 등이 확인됐다. 연령대별 비교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환경 요인의 비중이 75세 이상에서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집에서 찍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자폐 아동을 조기 선별할 수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이 주관하고 세브란스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부모가 촬영한 1분짜리 영상을 분석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모델은 AUROC 0.83, 정확도 75%의 성능을 보였으며, 위험 아동을 빠르게 가려내 조기 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대표적 신경발달장애다. 전 세계적으로 약 6천만 명, 국내 아동의 약 2%가 겪고 있으며, 조기 진단이 치료 효과와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실제 진단은 평균 3.5~4세 이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평균 진단 연령은 54개월이고, 한국에서도 대형병원에서 1~2년을 기다리는 경우가 흔해 만 2세 이전의 최적 개입 시기를 놓치기 쉽다. 기존 검사(ADOS, ADI-R)는 전문가가 장시간 대면 평가를 해야 하고, 보호자 설문(M-CHAT, SRS-2 등)은 정확도가 낮아 조기 선별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와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으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유진 교수는 국내 6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허리-엉덩이 비율(WHR, Waist-to-Hip Ratio)이 소아·청소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을 예측하는 데 있어 기존 체질량지수(BMI)보다 더 효과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음을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병원 진료를 받은 10~19세 소아·청소년 78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했다. 이들은 비만, 체중 증가, 간기능 이상 소견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의 39.6%(309명)가 지방간으로 진단됐다. 남아(51.1%)의 발병률은 여아(23.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남아 0.825, 여아 0.875를 허리-엉덩이 비율의 기준치로 산출했으며, 이 수치를 초과할 경우 지방간 발생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방간 환자 중 BMI가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보다 허리-엉덩이 비율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체중과 키의 비율을 계산하는 BMI보다, 복부 지방 분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허리-엉덩이
강직척추염 환자단체인 강직척추염협회(회장: 김용희)는 2025 강직척추염 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강좌와 전국총회를 11월 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강당에서 진행되며, 질병관리청과 연합회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강직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해,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적인 척추관절병증의 일종이다. 대개 10-40대에 증상이 나타나며, 대다수의 강직척추염 환자는 엉치와 엉덩이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병이 시작되는데, 주로 허리 아래 부분과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많이 나타난다. 특징적으로 다양한 척추 관절에 관절염, 뻣뻣함, 관절통이 오며, 더 진전되면 척추를 움직이지 못할 수 있다. 관절증상 이외에도 ▲ 눈이 충혈되고통증이 있거나 눈물이 나며,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 증상이 나타나는 포도막염 ▲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콩팥 증상 ▲ 복통,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소장과 대장의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장 증상 ▲ 갈비뼈의 강직으로 폐가 확장되지 못해 숨이 차거나 기침이 나는 폐 증상 ▲ 심장 이상으로 인한 가슴 통증이나 숨이 찬 증상 등 심장 증상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건강강좌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9월 30일 산부인과 지용일 교수가 10대 여학생의 우측 난소낭종 절제술을 단일공 로봇수술로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해운대백병원은 지난 7월 말 담낭절제술로 200례를 달성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300례를 넘어섰다. 2025년 3월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한 뒤 환자 상태와 적응증에 최적화된 로봇수술을 적극 시행하면서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300례 가운데 외과가 63%, 산부인과 32%, 비뇨의학과 5%를 차지했으며, 주요 수술에는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갑상선절제술 ▲담낭절제술 ▲전립선절제술 ▲신낭종절제술 ▲대장절제술 ▲저위전방절제술(직장암 수술) 등이 포함됐다. 다빈치 SP는 약 2.5cm의 단일 절개창을 통해 수술이 이뤄지는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으로, 하나의 로봇팔에 세 개의 수술 기구와 3차원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돼 좁고 깊은 부위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최소화돼 감염·흉터가 줄고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빠른 회복과 높은 미용적 만족도를 제공한다. 산부인과 지용일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