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엄중섭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폐암 등 고형암 정밀의료 기술개발 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NGS 패널데이터 기반 암 정밀의료 기술개발(R&D)’로, 총 4년 9개월간 약 57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본 과제는 폐암 등의 고형암 환자의 ‘차세대 유전자 분석(NGS)’ 패널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표준 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개인 맞춤형 진단·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유전자 분석)’는 DNA와 RNA 등 유전체 정보를 기존보다 빠르고 방대한 범위로 분석할 수 있는 최신 기술로,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진단과 연구,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에 활용된다. 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 폐암팀(엄중섭, 김미현, 김수한, 성하영 교수)은 이미 세계 최초로 폐암 환자의 기관지 표적 세척액을 이용한 차세대 유전자 분석 검사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율적인 진단·치료법을 개발해왔다. 이번 연구로 대규모 NGS 패널데이터를 융합해 폐암의 조기 진단과 예방, 맞춤형 치료 전략
한림대학교의료원과 스마트도시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의 로봇·AI 운영 경험을 도시 공간 설계에 접목하는 ‘스마트병원과 도시 간 연계 모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보유한 로봇·AI 운영 노하우가 도시 건축 설계 기준 개발에 직접 활용되는 첫 사례다. 스마트도시협회는 로봇 친화형 공간 설계와 인증 기준 수립을 위한 전략 기획 및 실증 연계 검토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이라는 고난도 환경과 도시 간 설계 가이드라인 정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7월 2일 서울 영등포구 스마트도시협회 5층 회의실에서 ‘로봇 친화형 건축물 및 스마트병원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병원의 스마트병원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공간 전략 및 인증 체계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실제 병원 현장에 도입해왔다. 이를 통해 수집된 로봇 운행 데이터는 누적 6만 건 이상에 달한다. 이 데이터는 단순한 운행 기록을 넘어 병원 내 공간에서 로봇이 사람·시간·업무 동선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입증
부산 영도병원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외과계 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의 대상기관으로 선정되며, 중증 응급환자 진료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중증 복부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수술 치료 제공을 위한 국가적 사업의 일환으로, 영도병원은 해당 사업을 통해 응급 외과 진료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지역 내 응급의료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영도병원은 24시간 외과 복부수술이 가능한 A등급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응급수술 대응 역량과 의료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응급수술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정도현 병원장은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인근 지역 응급환자에게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외과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중심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립암센터는 기모란 교수 연구팀(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C형간염 선별검사 도입의 경제성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질환으로, 감염자의 약 70~80%가 만성화되는 특징이 있다. 국내 C형 간염 유병률은 약 0.6~0.8%로 추정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C형 간염은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 감염자의 상당수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내고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배경에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선별검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30년까지 C형 간염 퇴치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C형간염 퇴치 목표▲발생률: 인구 10만 명당 5명 이하, ▲C형간염 관련 간질환 사망률: 인구 10만 명당 2명 이하 달성을 위한 다양한 선별검사 시나리오를 분석했으며, 그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오는 10일(목) 오후 14시분부터 서울아산병원 동관 소강당에서 ‘제3회 기관절개관 환아 및 보호자를 위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소아 기관절개술은 목 앞부분을 절개해 기관으로 통하는 작은 구멍을 만든 후,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기관절개관(튜브)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주로 상기도가 폐쇄됐거나, 기도의 분비물을 제거하기 곤란해 호흡 기능을 유지하기 힘든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실시된다. 특히 소아는 성인보다 기관이 작고 조직이 연약해 수술이 까다롭고, 수술 후 튜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운동·놀이·목욕 등 또래 아이들과 같은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누리기 어렵다. 또한 기관절개술 후에는 튜브 막힘, 탈관, 감염 및 출혈, 덧살, 드물게 기관식도루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환아와 보호자가 관리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건강강좌를 통해 기관절개술 후 위기 상황 대처법부터 일상 관리 노하우까지 다양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두 세션으로 진행되며, 1부는 ‘기관절개술’을 주제로 참여 연구기관인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
인하대병원이 케냐 국립의과대학(KMTC) 및 케냐타 국립병원(KNH) 의료진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응급 및 중환자관리 교수법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주관하고 인하대병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3개년 사업(2024~2026)의 2차년도 프로그램이다. 2차년도 연수는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사업책임자인 입원의학과 김정수 교수를 비롯해 응급의학과 신승열 교수, 입원의학과 박미화교수, 국제협력팀 실무진 등을 파견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케냐 국립의과대학 교수진과 케냐타 국립병원 의료진 등 50명이 직접 참여했으며, 케냐 보건부와 기타 병원 관계자 88명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해 총 138명이 연수에 함께했다. 강의는 실제 환자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중환자 전문인력으로 조직된 ‘신속대응 시스템의 설계와 개요’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24시간 혈액을 천천히 정화해 주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응급실에서 빠르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간편 초음파 검사 ‘포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외과 뇌종양분과(신경외과 김상대, 서영범, 김명지, 전치만 교수)가 뇌종양 수술 누적 1,2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4년 본관 증축과 함께 신경외과 집중치료실이 개소한 이후 이뤄낸 성과로, 고대안산병원은 경기 서남부 뇌종양 치료의 거점병원으로서, 오랜 기간 중추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년 한 해에만 방사선 수술을 포함해 200건 이상 수술을 집도했으며, 고대의료원 산하 3개(안암, 구로, 안산) 병원 중 개두술 부문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고대안산병원에는 뇌종양분과 교수가 응급상황에 대비해 상주하며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 환자까지 다양한 뇌종양 질환을 진단, 치료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시경을 활용한 두개저 접근 수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절개 없이 고정밀 방사선을 종양에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 수술도 적극 활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고대안산병원은 코 안이나 안구를 통해 내시경으로 종양에 접근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을 활용해 최소한의 절개로 종양을 제거하고 있다. 또한 정위적 방사선 수술을 병행해 수술이 어려운 부위나 크기가 작은 종양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
원광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빠른 진단을 위해, 자동화 된 쯔쯔가무시병(16S rRNA)[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법]과 중증열성효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실시간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의 검사실자체개발검사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4-11월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주로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10일 이내 잠복기를 걸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가피가 생긴다. 중증열성효소판감소증후군은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 해당 검사를 의뢰하는 경우, 결과 보고까지 평균 5-8일이 소요된다. 원광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분자진단 전 자동화시스템 PANTHER Fusion System (Hologic, US)에 주문 제작한 쯔쯔가무시와 중증열성효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의 시발체, 탐침자를 조합하여 검체 접수 기간 3시간 이내에 결과를 보고할 수 있도록 검사법을 개발했다. 또한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 출혈열도 동시에 감별할 수
원자력병원은 7월 2일 환자 및 내원객의 안전한 승강기 이용을 위해 전국 병원 최초로 ‘지능형 승강기 안전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지능형 승강기 안전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과 사물 인터넷(IoT) 센서를 기반으로 실시간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이다. 승강기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쓰러짐, 폭행, 화재 등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즉시 병원 상황실 및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특히 위급 상황에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음성을 감지하고, 양방향 영상 통화로 상황실과 즉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조 유도 안내 및 위치 정보 전송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대응이 이루어진다. 지능형 승강기 안전 플랫폼은 현재 본관과 외래 등 주요 환자 출입 승강기 총 5개소에 설치되었으며, 향후 병원 전체 승강기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동호 원자력병원장은 “이번 승강기 안전 플랫폼 도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특히 노약자나 응급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혁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전장유전체분석(WGS)을 포함한 통합적 유전자 분석 방법을 통해 감각신경성 난청(SNHL)의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고, 한국인의 난청 유전자 지도를 새롭게 구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WGS를 활용해 기존의 정밀 분석 방법보다 약 20% 향상된 진단율을 기록하며, 난청의 유전적 원인에 대해 중요한 새로운 발견을 했다. 그동안 난청의 유전적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 많은 경우 유전적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기존의 타겟패널검사와 전장엑솜검사만으로는 약 50%의 환자에서 유전적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전장유전체분석을 포함한 단계적인 접근법을 통해 더 넓은 범위의 유전자 변이를 파악하고자 했다. 서울대병원 소아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 임상유전체의학과 채종희 교수·이승복 교수, 이노크라스 고준영 박사, 스탠포드대 유전체연구실 박성열 박사로 구성된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및 인공와우센터 난청 환자 394 가계(752명)를 대상으로 전장유전체분석을 포함한 정밀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감각신경성 난청의 유전적 원인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단계별 유전자 검사 접근법을 통해 GJ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보건복지부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7월 1일부터 본격 시작된 사업으로, 부산 지역에서는 총 19개 종합병원이 선정됐고, 기장군에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유일하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종합병원의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이 응급을 포함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다양한 질환과 증상에 대한 진료는 물론,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진료 협력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환자들이 질환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기관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선정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급성기병원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350개 이상의 수술 진료 항목 확보 등 필수의료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병원 기준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심뇌혈관센터를 개소하고, 암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신기술도 적극 도입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부산시 기장군과 울주군 서생면 등 동
제주대학교병원이 아열대 감염병 대응 기술연구에 선도적으로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 대상 기관으로 제주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강원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모두 5개의 지역 국립대학교병원을 선정했다. 정부는 지역 국립대학교병원의 연구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자율적인 특화연구를 지원하는 R&D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를 위해 3년간 약 500억원(병원당 최대 100억원)을 투입한다. 제주대학교병원의 경우 △아열대 감염병 대응 기술 연구 △지역기반 뇌졸중 유전체 데이터 구축맞춤형 지료기술 등이 중점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제주지역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 아열대 감염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아열대 감염병에 대한 예방, 확산방지, 치료 등의 대응기술 등에 대해 연구한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심장혈관 흉부외과 임공민 교수팀은 대표적인 선천성 흉곽기형인 오목가슴(Pectus Excavatum) 환자 수술 후 심장 용적이 증가함을 확인해 심장 기능과 회복공간 확보 등 수술의 객관적 효과를 밝혔다. 임공민 교수팀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오목가슴 교정술 XI 기법 수술을 받은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과 후 흉부 CT를 분석해 심장과 폐의 3차원 용적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수술 전 458.25ml에서 수술 후 499.13ml로 평균 8.9%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흉곽 내 심장 구조의 회복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입증함으로써 수술로 흉벽의 재형성 및 본래 기능과 형태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오목가슴 교정술이 외형 교정 이상의 임상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임공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목가슴 교정술의 수술적 효과를 구조적 변화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증명한 첫 사례로 심장 용적의 증가를 확인한 것은 수술의 기능적 잠재력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어 “오목가슴 교정술의 구조적 효과를 수치로 증명함으로써 향후 환자 평가와 치료 판단에 보다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주사실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기존 94병상 규모였던 주사실은 49병상이 추가 설치되며 총 143병상으로 확대됐다고 2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환자 대기시간 단축과 간호사 업무 효율성까지 향상되면서 진료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사로 기존 주사실은 ‘제1주사실’로 명칭이 변경됐다. 기존에는 낮병동 전용으로 사용되던 침상이 일반 주사환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돼 병상 회전율이 높아지고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는 낮병동 환자들을 위한 ‘제2주사실’이 신설되면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적인 전문 치료가 가능해졌다. 기존 2층에 있던 간편주사실은 3층으로 이전해 공간 배치와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접수 시스템에도 변화를 줬다. 키오스크 기반의 스마트 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의 접수 대기시간을 줄이고, 동시에 대기 순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환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과 접수 및 안내 업무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 부담도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응급상황에 대비한 시스템도 보강됐다. 환자
서울대병원은 오는 18일 13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서울대어린이병원 지하1층 CJ Hall에서 ‘삶의 마지막을 함께 준비하는 돌봄-재택의료와 완화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재택의료는 병원이 아닌 환자가 살고 있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의료 서비스로, 집에서의 질병관리와 돌봄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완화의료는 생애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치료 접근이다. 두 분야는 환자가 자신의 삶의 공간에서 존엄하게 마지막 여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서로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재택의료와 완화의료의 협력 지점에 주목해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센터장 김범석)와 공공진료센터(센터장 조비룡) 합동 주관으로 진행되며, 집에서의 편안한 임종을 가능케 하는 재가(在家)임종과 사전돌봄계획의 실제 적용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재가임종: 병원에서 집까지의 여정’ 주제로 ▲대만 가정형 완화의료의 경험(Wei-Min Chu 대만 Taichung Veterans General Hospital 교수) ▲국내 병원 기반 재택의료와 재가 임종의 실천(이선영 서울대병원 재택의료클리닉 교수) ▲지역사회에서의 재택의료와 재가 임종(추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