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존재한다는 당연한 결과를 만천하에 보여줬다. 이로써 모든 사회 구성원이 국가 공동체의 일원으로 이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야 하며 특히 헌법적 가치를 무시한 졸속으로 강행한 ‘윤석열표’ 의대 증원과 의료정책은 탄핵정국으로 야기된 극심한 정치·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종식함과 함께 즉각 전면 재논의돼야 한다. 작년 2월부터 졸속으로 강행된 의료정책은 결국 불법적인 계엄 선포와 동시에 전공의를 처단하겠다는 포고령까지 발표하면서 의료시스템을 철저히 붕괴시켰다. 무리한 의대 증원과 교육 농단을 시도하며 의료인과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의료제도를 불과 1년 만에 급속하게 무너지게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지속시켜왔으며 미래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의대생,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나있는 이 현실을 의료개혁이란 허울좋은 명분으로 포장해 대국민 선동을 하고, 의사들을 의료개혁에 저항하는 기득권으로 몰아세우며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해 왔다. 그러나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윤석열 정권의 불법적이고 독단적인 의료정책은 그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번 헌재의 결정으로 정부는 지금까지
지난해 2월 6일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졸속으로 발표했다. 그 이후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대거 수련병원과 학교를 떠났고 병원 수련 및 의학교육 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국민들은 사상 초유의 의료 공백 피해를 겪고 있다. 이번에는 교육부와 의과대학 학장 총장들이 담합해 학생들이 적법하게 제출한 휴학계를 반려시키고 미등록 시 제적시킨다는 말도 안 되는 협박을 통해 학생 복귀를 강요하고 있다. 앞에서는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보호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뒤에서는 제적 압박을 부모들에게도 자행하고 있다. 현재는 아무리 사명감이 투철한 의사라도 그 사람의 시간과 노력을 희생해야만 이어질 수 있는 우리의 의료환경은 바뀌어야 한다. 그것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겠다는 신념을 가진 학생들에게 스승으로 부끄럽지 않은가? 지난 1년간 위헌적인 행정명령으로 의대생과 전공의 인권을 유린한 정부에는 굴복하고, 지켜야 할 학생들의 기본권은 무시하며 협박하는 학교의 행태를 규탄한다. 학장과 총장들에게 묻겠다. 필수의료패키지와 의대증원 관련해서 당신들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수 있는가? 학생들을 보호할 의무를 제적 협박으로 바꾼 것인가? 학습권을 보장한다면서 숨어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