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전이암의 원발암은 여성의 경우 유방암, 남성의 경우 폐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 김형옥·가톨릭의대) 추계학술대회에서 ‘피부 전이암의 임상 및 병리학적 소견’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986년 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전북대학교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피부 전이암으로 확진된 86례를 대상으로 그 임상 및 병리학적 특징을 조사했다.
피부 전이암으로 확인된 환자 중 남자는 47례, 여자는 39례였으며 평균연령은 58.5세였다.
임상적으로는 대부분 단일 또는 다수의 무증상의 결절로 나타났으며, 병리 조직학적 소견은 선암이 48례(5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편평세포암, 흑색종, 소세포암이 그 뒤를 차지했다.
이미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는 30례였으며, 사망시기가 확인된 21례에서 피부전이암이 환진된 후 평균 9.9개월 후에 사망했다.
피부 전이암이 발생하는 부위는 복부가 20.4%로 가장 많았으며, 흉부(18.4%), 경부 (13.6%), 두피(9.7%) 순이었으며, 대부분은 원발암과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했다.
원발암은 유방암 16례(18.6%), 폐암 12례(14.0%), 대장암 7례(8.1%), 두경부암 7례(8.1%), 위암 7례(8.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에서는 폐암, 두경부암, 피부암, 위암 순으로 발생했고, 여자는 유방암, 위함, 흑색종, 자궁경부, 자궁암 순이었다.
원발암이 진단된 후 전이암이 발견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3.5개월이었으며, 원발암이 발생하기 전에 피부 전이암이 먼저 진단된 경우도 10례가 있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