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남성 82.7%, 흡연 발기부전 유발 “우려”

남성과학회∙비뇨기과학회, ‘발기부전과 성인병에 대한 인식조사’

남성들의 경우 발기부전을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최근 25세 이상 성인남성 612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과 성인병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7%가 흡연으로 인한 발기부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월 15일일부터 25일까지 10일 동안 인터넷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각종 성인병을 동시에 겪게 될 경우 가장 적극적으로 치료 받고 싶은 질환으로 당뇨(39.5%)를 꼽았다.
 
이어 발기부전(25.3%)을 꼽아 고혈압(20.8%), 전립선질환(10.8%), 고지혈증(3.6%) 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조사 대상자의 70.8%는 발기부전이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의 전조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또한 다른 성인병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발기부전을 진단받았을 때 치료 의향을 묻는 질문에 97.4%의 남성이 ‘치료 받겠다’고 답했다
  
한편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배우자에게 알리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75.2%의 남성들이 ‘알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실제 발기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10%만이 ‘배우자에게 고백했다’고 답한 것과 큰 차이를 보여 건강할 때와 실제 발기부전 환자가 됐을 때 남성의 상반된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
 
흡연으로 인한 발기부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82.7%가 ‘그렇다’고 답해 흡연으로 인한 발기부전 발병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발기부전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46.6%가 병의원을 방문하겠다고 답했고, 42.6%가 ‘식이조절, 운동 등 생활패턴을 바꾸겠다’고 답했다.
 
그외 ‘건강식품을 먹겠다’(7.7%), ‘노화로 알고 그냥 지내겠다’(3.1%) 등의 잘못됐거나 소극적 답변이 뒤를 이었다.
 
대한남성과학회(고려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회장은 “남성의 자신감 상실에 발기부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라며 “발기부전 증상은 자신감의 문제뿐 아니라 혈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다른 성인병의 전조증상이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