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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아다팔렌제’ 여드름 재발·억제에 효과

유럽피부성병학회서 임상연구 자료 발표

최근 열린 유럽피부성병학회(EADV) 연차총회 과학심포지엄에서 ‘아다팔렌제 0.1%’(adapalene)가 만성적인 심상성 여드름 환자의 재발 억제와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여드름은 자기 제한적(self-limiting)인 경우가 많으나 특정 유형의 여드름은 만성 질환의 일환으로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 이러한 치료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자료가 발표됨으로써 여드름 치료에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전세계 청소년의 80%가 겪고 있는 가장 흔한 피부 질환인 여드름은 대체로 만성 질환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지독하고 고질적인 여드름으로 인한 심각한 임상 결과 외에도 이에 따른 심리적인 충격은 천식이나 당뇨병, 관절염이 주는 충격과 같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포지엄을 주도한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Harold Gollnick 교수는 여드름을 만성 질환으로 다루어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마그데부르크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만성 질환을 장기적이고 재발성이 강하며 자기 제한적 특성이 없는 질병으로서, 초기 증상은 미약하나 파도와 같은 고저 상태를 반복하며 측정 가능한 심리사회적 충격을 주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Gollnick 교수는 “대부분의 여드름은 국소용 레티노이드와 경구용 또는 국소용 항균제를 혼용한 치료법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억제되나,1  만성적인 여드름 환자의 경우 잦은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국소용 레티노이드를 이용한 효과적인 유지 요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Gollnick 교수가 제시한 3건의 임의 선택 연구(randomised studies) 중 가장 규모가 큰 연구 결과의 자료는 아다팔렌 0.1% 젤을 매일 1회 투여하는 유지 요법을 최대 16주간 적용한 결과 토탈(p<0.001), 염증성(p=0.003), 비염증성(p=0.007) 여드름에 대한 억제력이 부형약(vehicle)에 비해 월등하다는 사실을 나타냈다.
 
두번째 통제 실험 연구 결과는 아다팔렌 치료를 받은 환자의 96%가 12주간의 연장 기간(extension phase) 이후 재발 억제 효과 또는 상태가 호전되는 결과를 보여분 반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84%가 재발을 경험했다. 
 
세번째 12주간의 장기 연장 기간에 따른 자료는 아다팔렌 0.1% 젤을 매일 1회 또는 격일로 처방한 경우, 부형약에 비해 모든 여드름 증상의 전조인 microcomedon이 현저히 감소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고무된 갈더마의 전략 치료부문 담당 매니저 Frédéric Azière는 “이 새로운 자료는 만성적인 심상성 여드름에 대한 유지 요법으로, 아다팔렌 0.1%와 같은 국소형 레티노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강력한 임상적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