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가 앞으로도 국제수준의 연구를 지향하는 학술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국내적으로는 변비의 일반약 셀프메디케이션으로 악화된 국민의 건강을 위해 11월 마지막 주를 변비주간으로 정하고 35개 대학병원에서 무료공개강좌를 진행한다.
27일 세종대학교 켄벤션센터에서 2013년도 연수강좌를 가진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이준성 회장은 “소화기기능성 질환에 대한 최고 수준의 학술 교류와 연구를 수행하는 학회로서 글로벌학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비전을 밝혔다.
1993년 창립 이래 소화기기능성질환 및 운동질환에 대해서 국내외적으로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APPGM을 개최하고, 세계학회인 ISMN을 유치하였다. 아시아학회인 ANMA 창립을 주도하여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의 학회지인 JNM(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이 ANMA의 공식 기관지가 되었으며, 올해 들어서 SCIE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회장은 “JNM은 우리나라에서 발간되는 저널 중 몇 안 되는 SCIE 등재지이며 impact factor는 3번째로 높다. 학회의 비전인 최고 수준의 학술 연구를 지향한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이다”라고 밝혔다.
국제 수준의 연구를 지향하는 학회는 내년 4월 4~6회에 걸쳐 그랜드힐튼에서 APNM 2014(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 행사를 개최한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는 ▲변비 및 항문직장기능위원회 ▲소화불량증 및 위기능위원회 ▲과민성장증후군 및 장기능위원회 ▲위식도역류질환 및 식도기능위원회 ▲역학 및 임상시험자료위원회 ▲중개연구팀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및 대국민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11월 변비주간 맞아 35개 대학병원서 무료공개 강좌
동석한 최석채 변비 및 항문직장기능위원장은 “작년에는 근래 들어 늘어나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였고, 올해는 변비에 대한 홍보 활동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변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11월 마지막 주를 변비 주간으로 정하여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질환 홍보 및 무료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도에 전국 11개 대학병원에서 6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강좌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전국 35개 대학병원에서 약 4,000명을 목표로 무료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11월25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전국 각지의 3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 할 예정이다.
만성변비로 남모르게 고통 받는 대부분의 환자들 중,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있다. 질환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하고, 인터넷상에서 무분별한 정보가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들은 장 기능 저하의 원인을 개선하면 치료가 가능 하다는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그대로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치료 시기가 늦어져 사회적인 의료비 손실까지 발생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만성변비에 대한 인식 증진 및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35개 대학병원에서 강연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강연이 만성변비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가 새 삶을 찾고, 질환의 치료를 위한 사회적인 의료비 손실 또한 최소화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