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호르몬제 장기복용…하지정맥 위험 ‘5배’

길흉부외과, 50대 호르몬제 복용환자 위험도 최고


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전문병원 길 흉부외과(원장 양주민, 김윤규)는 서울과 울산지역에서 하지정맥류로 진단받은 환자 중 호르몬제 주 복용 연령층인 30~50대 여성 17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40대 여성의 경우 1년 이상 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배 정도 높은 발병률을 보였으며, 50대 여성의 경우 발병률이 최고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정맥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두 배 높다’는 미국 의학회의 논문과 일치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같은 결과에 따라 이미 2003년 9월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해 가능한 단기간 내에 최저단위로 호르몬제재를 복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양주민 원장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복용하는 호르몬제재를 복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정도가 지나치면 해로운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증상에 맞게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