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 신뢰도 제고 및 수출 촉진, 국내 중소의료기기 업체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지원을 위한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동남아 지역 등 의료기기 해외 투자 활성화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정부-기업 매칭 시범사업으로, 향후 종합지원센터를 활용하게 될 기업은 해외 수출은 하고 있으나 현지 A/S 실시는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는 의료기기산업에 특화된 현지 거점형 A/S 지원센터로 ‘13년 2개소(2개국)를 구축할 예정이며, 해외 현지에서의 국산 의료기기 A/S지원, 현지 사용자(의사) 대상 국산장비 사용 교육, 그리고 국내 중소의료기기업체의 해외 진출 인큐베이팅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내 수출기업이 확고한 해외 유통망을 구축하기 전까지 현지 수입업자 등록을 통한 현지 대리인 역할(우리 제품의 수입·판매 대행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3월 중순 주관사업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진출 대상국 선정 및 현지에서의 센터 설립 작업, 그리고 국내 참여 기업 모집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지원이 시행된다.
사업시행 1년차인 올해의 경우, 정부는 센터 구축·운영에 필요한 연간 총사업비의 80%(개소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며, 향후 3년 동안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을 통해 ▲A/S 지원에 따른 현지의 국산의료기기 신뢰도 상승 및 수출 촉진 ▲현지 사용자(의사)와 병원 대상의 현지화 전략을 통한 국산 의료기기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미래 잠재 수요 창출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 및 수출 시장 다변화 등을 기대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해외 현지의 국산 의료기기 A/S 체계 부족으로 인해 현지에서 국산 제품의 신뢰도 저하 및 수출 확대에 애로사항이 제기됨에 따라 해외 A/S 시스템 구축(1~3년인 의무적 A/S 지원기간이 끝난 의료장비에 대한 점검·수리) 및 국산제품의 현지화 전략을 통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현지 신뢰도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또 해외 ODA사업과 관련해 지원된 의료장비의 사후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아담말릭병원·칸도우병원 개선사업, 대학병원 현대화사업(30백만불) 등 병원 현대화 사업과 EDCF에 참여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리오카이성병원 신축사업(15백만불), 엔바이성병원 신축사업(30백만불) 등 병원 신축사업과 EDCF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