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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제약 전년 이익 하락…한미 ‘깜짝 성장’ 조짐

주요 제약 실적 전망, 동아-유한 등 영업이익 감소

주요 상위제약사의 지난해 실적이 외형인 전체 매출은 성장한데 반해 내실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손실이 예상된다.

특히 일괄 약가인하 영향으로 처방의약품 비중이 높고 도입품목 확대를 통한 매출원가가 상승한 회사들의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뉴스가 각 증권사의 주요 상위제약사 2012년 실적을 추산해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9432억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2011년 9073억원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면에서는 9.5% 감소한 860억원 가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대형품목의 약가인하의 여파가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리피논’, ‘플라비톨’ 등의 품목이 약가인하 후 실적이 큰 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박카스가 올해 들어 선전했고, 수출과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도 분기마다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주력 처방품목의 손실을 만회하기는 힘들었다.

상위권 제약사 가운데 매출에서 가장 큰 폭 성장이 예상되는 유한양행도 영업이익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수 없게 됐다.

유한양행의 경우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트윈스타’가 고혈압치료제 시장 블록버스터로 등극한데 이어 올해 출시한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도 놀라운 속도로 시장을 점유하면서 외형 확대에 역할을 했다.

다만 이처럼 도입품목의 비중 확대에 따라 3분기 누적 매출원가 비중이 매출액의 70%에 가까운 수준에 이르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종근당 역시 매출액은 4422억원에서 4626억원대 수준으로 올라 4.6%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17.8%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상위제약사 가운데 영업이익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업체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약가인하 직후인 2,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의 제네릭’으로 손색없는 데뷔를 치룬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이 실데나필제제 시장에서 ‘비아그라’를 위협할 정도의 빠른 성장을 보인 점도 주목받았다.

이밖에 약가인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녹십자는 매출과 영업이익면에서 모두 전년 대비 성장이 예상되며, LG생명과학도 영업이익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