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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암세포유전자 생성억제 바이러스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이윤진연구원, ‘아-태암학회’ 젊은연구자상 수상

국내 연구진이 암에서 많이 발생하는 특정 단백질 유전자를 찾아내 생성을 억제시키는 바이러스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소 이윤진 연구원은 암에서 많이 발생하는 단백질 유전자인 인슐린 성장 인자 1 receptor(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의 생성을 막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윤진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1 receptor 유전자를 타켓으로 이 유전자의 발현을 특이적으로 막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고, 이 바이러스를 암세포에 처리하면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되고 항암제와 함께 처리했을 때 내성을 보이던 세포들도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종전의 항암제는 암세포와 함께 건강한 세포의 일부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세포에 대한 특이적인 작용을 못하는데다 항암제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문제점을 극복한 것.

 
이윤진 연구원은 “암을 정복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방법이 연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항암제 치료보다는 정확한 타겟팅으로 암세포만을 제거하는 유전자 치료법(gene therapy)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만들어낸 ‘아데노바이러스’는 폐암, 유방암 등 여러 가지 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가 실린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암세포 유전자 치료’를 주제로한 논문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태평양 암학회(the 18th Asia Pacific cancer conference)’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