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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슈퍼글리벡’ 2상 임상 아시아 최초 착수

의정부성모병원 김동욱교수팀, 국내서 12일 시작

만성백혈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차세대 표적 항암제 ‘슈퍼글리벡’에 대한 국제 2상 임상 시험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국내서 시작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 연구팀은 글리벡의 내성을 극복하는 기적의 차세대 항암제로 알려진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사의 슈퍼글리벡 AMN-107 백혈병 신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고 국제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슈퍼 글리벡 AMN-107은 국제임상 1상 시험 결과가 기존의 글리벡 보다 60배가 뛰어난 것으로 발표되어 말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큰 희망이 되는 신약이다.
 
슈퍼 글리벡 국제 임상 2상 시험은 18세-75세 사이의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계속할 수 없는 말기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 15명을 상으로 실시된다.
 
임상환자에게는 슈퍼 글리벡의 무상 공급 뿐 아니라 시험과 관련된 혈액, 골수, 유전자 검사의 무상 지원이 이뤄지며, 아시아에서는 한국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이 주어진다.
 
김동욱 교수는 “그동안 만성백혈병과 글리벡 연구에 집중한 결과,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국내에서 ‘슈퍼 글리벡’ 국제임상 2상 시험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올 12월 1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표되며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 허가를 받기 위한 자료로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병원의 자료와 함께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욱 교수팀은 슈퍼 글리벡과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사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다사티니브(Dasatinib; BMS-354825)의 국제 임상시험을 금년 3월부터 미국, 프랑스와 동시에 시작하여 현재 21명에게 치료를 시작하여 이중 75%의 환자에서 혈액 검사가 호전되는 효과를 관찰한 바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