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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장암 생존기간 연장…”표적치료 시급”

18차 아태암학술대회서 암 표적 치료 경향 발표

아시아에서 네번째로 빈발하는 대장암의 유병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진단시 25%에서 암부위가 전이되어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외과적 절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표적치료의 필요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 열린 제 18차 아시아태평양 암학술대회에서는 ‘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주제로 *대장암 현재의 도전 과제(노재경 연세의대 종양내과교수) *대장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에릭 반 쿠쳄’ 교수,벨기에 Leuven대학) *두경부암 치료의 퍄러다임 전환(‘안토니 첸’교수, 홍콩중문대학) *얼비룩스 임상시험 프로그램(Matthias Meuser 이사, 머크그룹 아시아태평양 임상개발) 등에 대한 연제 발표가 있었다.
 
이자리에서 발표된 단일클론항체인 ‘얼비툭스’는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s, EGFR)를 차단하여 종양의 증식 및 확산을 억제하는 최초의 표적 치료요법으로 발표 되었다.
 
특히 종양의 손상 복구력을 억제하고 종양에 혈액을 공급하는 신규 혈관 형성을 방지함으로써 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에 대한 반응을 높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EGFR는 대장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을 비롯한 다수의 고형 종양에서 양성 발현을 나타내며 흔히 불량 예후와 연관된다. 여러 도전과제를 안고 있는 또 다른 암 유형인 두경부암에 대해서도 얼비툭스는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에서 매년 9만2730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으며, 6만 여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아 신규 진단된 전체 암의 14.6%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북한 포함)과 중국의 경우, 매년 32만8천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9만2천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또한 대장암 환자중 25%는 진단시 이미 다른 부위로 암이 확산된 경우로 5년 생존율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질병 조절을 개선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며 외과적 절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얼비툭스(Erbitux, 성분명: cetuximab)와 같은 표적 치료의 필요성이 지적되었다.
얼비툭스는 이미 한국 등 43개국에서 이리노테칸 요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EGFR 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이리노테칸과 병용하여 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았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