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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소아기형환자인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를 치료


고신대복음병원, 나눔의료 본격적으로 시동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소아기형환자인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 지방 최초의 첫 나눔 의료를 실천 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을 찾은 토이로바 몰라로이(Toirova Mohlaroy)는 첫 돌이 되기도 전에 뜨거운 우유에 데여 손과 팔에 큰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남성 우월주의 사상 때문에 토이로바는 제대로 된 치료 없이 8년 가까운 시간동안 극심한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지내왔다.

그런 토이로바가 부산의 의료관광을 선도하고 있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메디컬 코리아 나눔 의료 행사’에 참가하여 토이로바의 화상 수술 및 입원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했다.

‘메디컬 코리아 나눔 의료’는 연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0여개 대학병원이 어려운 외국인 환자를 무료로 치료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유일한 지방 대학병원인 고신대복음병원은 1951년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장기려 박사가 설립한 병원으로 소외되고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는 지구촌 곳곳에서 매년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이상욱 병원장은 “토이로바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 수술을 지원해주는 것이 우리 병원으로써는 마땅한 도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의료를 통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토이로바는 보호자와 함께 추석연휴에 입국하여 지난달 9일 오전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수술했으며, 수술을 집도한 성형외과 박진형 교수는 “성형과 피부이식까지 함께해야 하는 쉽지 않은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수술을 통해 토이로바가 꿈을 가지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5일 퇴원을 앞두고 토이로바의 모친 마흐카호마 사이다혼 씨는 “우즈벡의 의료 환경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너무 큰 선물을 받아서 감사하다”면서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베풀어준 사랑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특히 입원기간 동안 러시아어 통역인원은 물론 퇴원하는 딸에게 인형과 학용품등 선물까지 제공해주는 배려에 너무도 편안한 병원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이상욱 병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운 형편에 처한 외국인 환자들에게 여러 차례 무상치료를 펼쳐 꿈을 선물했다. 2010년에는 난치병을 앓던 캄보디아인 근로자에게 골수 이식 등 7천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하여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필리핀에서 온 선천성 하지절단 환자에게 의족을 무료로 시술해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5회 이상 해외 오지로 의료봉사 활동을 떠나 크고 작은 의료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나눔의료 실천에 앞장서 오고 있는 고신대복음병원의 2012년 겨울은 페루의 아마존과 인도에서 나눔의료를 실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