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 학술대회(AOCR)가 지난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AOSR) 회장인 최병인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가 학회 중앙사무국을 서울로 영구 유치한 후 외국에서 개최된 첫 학술대회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최병인 AOSR회장은 2012년 학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호주영상의학회 회장인 Dr Varma를 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서울의 본부 사무국과 호주의 조직위원회를 총괄 지휘하는 등 상호 유기적으로 협동할 수 있도록 노력에 나서 미국 RSNA회장, 국제영상의학회장 등 15개국의 영상의학회 회장을 포함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48편의 학술발표 및 전시가 진행되어 성공적인 대회라는 호평을 들었다.
특히 한국은 최병인 교수의 ‘간암의 영상진단’ 특강을 비롯해 62편의 강연 및 연제를 발표해 대회 개최국 호주를 제외한 외국 참가국 중 1위를 차지해 국내 영상의학 수준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AOSR에 기여한 공로가 큰 미국 슬로운 케터린 암병원 Hricak 교수,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의 Ringertz 교수 그리고 호주 멜버른 대학의 Thomson 교수 등 3명의 영상의학자에게 AOSR금메달을 수여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개최된 집행이사회에서는 신임회장에 일본의 Sugimura 교수, 총무이사에 대만의 Chou 교수, 중앙사무국 사무총장에 한국의 이종민 교수(경북의대)가 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2012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최병인 회장은 “국내 최초로 국제학술단체의 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한 후 한국이 외국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총괄 지휘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모범사례를 남겨 한국 영상의학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고 말했다.
제 15차 AOSR 학술대회는 2014년 9월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