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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실용가능한 인공혈액 개발” 미 교포의사

연구결과, 6일 제7차 국제세포공학대회서 발표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인공혈액’을 재미 교포의사에 의해 개발됐다. 이 연구결과는 6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제7차 국제세포공학대회에서 발표된다.
 
국제세포공학대회 조직위원회는 미국 브라운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재미 교포의사  김해원 박사가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되는 혈액의 적혈구를 분자적으로 처리한 ‘산소운반체(Hemoglobin Based Oxygen Carriers:HBOCs)’를 개발, 현재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6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제7차 국제세포공학대회(대회장 서 활 연세의대 의학공학교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가 제출한 논문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사람의 적혈구속에 있는 자연적인 산소운반체를 분자공학으로 개조한 것으로 거부반응이 거의 없으며, 혈액형에 상관없이 출혈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김교수팀은 또 과불화탄소를 이용한 산소운반체(Perfluorocarbon Based OxygenCarriers:FBOCs)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BOCs는 산소를 용해시키는 수소를 불소로 치환한 물질로,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에게 적합한 혈액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생명을 유지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만약 김교수팀이 현재 연구하고 있는 두 가지의 인공혈액 중 하나라도 임상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 현재의 수혈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은 공급이 제한되어 있어 늘 부족한 상태이고, 혈액형이 맞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해 수급이 어려운데다가 장기간 보관하는데 문제가 있고, 특히 최근에는 AIDS 등 질병의 감염이 우려되는 등 사용에 여러 가지 제한이 따랐기 때문이다.
 
반면 인공혈액은 멸균으로 준비될 수 있고,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면서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김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질병치료에 획기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