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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소 건강관리 노인 1인 진료비 연간 22만원 절감

음주,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만성질환 관리효과 나타나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노인들의 진료비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연간 22만원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한국건강증진재단(이사장 문창진)은 13일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의 건강증진 효과 및 이로 인한 진료비 절감효과와 재정효과에 관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의 건강증진 효과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지난해 복지부 학술연구 용역사업으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연구책임자 김진현 교수)이 수행했다.

연구대상은 2007년부터 2010년 4년간 전국 253개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사업에 등록돼 서비스를 제공 받은 19세 이상 성인이다.

분석결과, 방문건강관리사업은 19세 이상 1인당 연간 16만원(총 2,199억원)의 진료비 절감효과와 순편익 119,215원, 그리고 비용-편익비는 3.8배로 추정됐다.

또한 지속적인 방문건강관리서비스의 제공으로 대상자의 건강생활습관과 자기관리능력의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측은 "건강증진 및 진료비 절감을 위해서는 사전예방적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2007년부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경우 서비스 수혜를 중단한 경우에 비해 노인 1인당 연간 22만원, 성인 1인당 연간 16만원의 진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 1인당 연간 22만원(성인 16만원)의 진료비가 절감된 것 중 입원비 절감효과는 33만원(성인 30만원)으로 추정돼 외래 및 투약비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김진현 교수팀은 "방문건강관리서비스로 건강상태가 호전되어 입원보다 외래진료가 증가해 진료비가 절감된 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방문건강관리사업의 19세 이상 1인당 순편익은 119,215원(총 1,627억원), 노인 1인당 순편익은 182,016원(총 1,733억원)으로 추정돼 비용-편익비는 19세 이상 3.8배, 노인의 경우 5.3배로 산출됐다.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경우, 일반 성인에 비해 음주율 하락, 운동실천 증가 등 생활습관이 건강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2009년 월간음주율 및 고위험음주율은 각각 2.4%p(17.4%→15.0%), 2.2%p(5.4%→3.2%) 하락해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일반 성인에 비해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규칙적 운동실천율은 10.6%p(18.3%→28.9%)로, 주관적 건강감 양호율은 7.7%p(‘07. 12.7%→’09. 20.4%)로 향상됐다.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경우 만성질환(고혈압‧당뇨)이 효과적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고혈압 및 당뇨 관리는 해당 질병을 진단 받은 사람 중, 지속적 투약 및 관리 등을 통해 혈압 및 혈당이 적정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비율인 조절률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2007년∼2009년 서비스 대상자들의 만성질환 조절률은 고혈압 26.3%p 증가(50.0%→76.3%), 당뇨 8.1%p 증가(66.4%→74.5%)했다.

고혈압과 당뇨 조절율은 서비스 제공 처음 1년 후 증가율은 각각 17.3%p, 6.4%p로 다음 1년 증가율(고혈압 9.0%p, 당뇨 1.7%p) 보다 높아, 서비스 제공 초기에 질환관리 개선효과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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