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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유방암 수술, 7월부터 20개 지표로 평가받는다

심평원, 유방암 질 평가로 환자 병원선택 도움 기대

오는 7월부터 유방암 수술을 한 의료기관은 총 20개의 지표로 질 평가를 받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심사평가연구소는 3일 '유방암 평가체계 개발'을 위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수술 환자가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는 0.03%로 유방암 진료 결과는 다른 암 수술보다 수술 예후가 양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분석한 2008년 수술별 사망률 자료(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 병원내 사망)와 비교해도 대장암 1.64%, 위암 0.91%, 췌장암 3.59%, 식도암 4.92%에 비해 유방암 수술 후 사망률이 현저히 낮았다.

유방암 사망률이 다른 암에 비해 낮기는 하지만, 2004-2009년 유방암 5년 상대생존율이 82.2%로 OECD 평균 83.5%에 비해 낮고 권장된 진료지침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질 평가를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

2010년 1월에서 12월까지 유방암 수술 환자 분석 결과 연간 유방암 수술은 213개 기관에서 총 14,550건이 행해졌다.

유방암 수술을 한 기관은 종합병원이 128개 기관(60.1%)으로 가장 많았으나, 수술 건수로는 상급종합병원이 9,869건(67.8%)으로 가장 많아 대부분의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유방암 수술이 이루어진 기관 중 13개 병원(상급종합병원 5개소, 종합병원 5개소, 병의원 3개소), 700건을 대상으로 한 의무기록 조사 결과 병원별 진료에 변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부분에서는 ‘유방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가 필요한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은 비율’이 16.7~100%,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경우 보조내분비요법 시행 비율’이 42.1~96.9%의 비율로 큰 변이를 보였다.

기록의 완전성 측면에서는 보조치료의 치료목적, 독성 등에 대한 설명과 치료과정에 대한 동의서 비율‘, ‘항암화학요법의 기록률’은 0~100%의 분포를 보여 환자의 진료지속성 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기록의 완전성 측면은 기관별 변이가 가장 큰 지표로 ‘병리보고서 기록’ 0~98.4%, ‘임상의의 병기기록’ 0~97.0% 등으로 환자가 다른 요양기관이나 다른 진료과에서 치료를 받을 때 기본적인 유방암 관련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평원은 이런 변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록, 수술, 전신치료, 방사선치료, 진료 결과 등의 항목에 총 20여개의 유방암 질 평가를 위한 지표를 개발했다.

이 연구에서 개발된 지표는 실제 유방암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후 관련분야 임상전문가 회의체를 통해 확정한 후, 확정된 평가기준 등에 대해서는 오는 5월에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유방암 적정성 평가 대상은 유방암 수술을 시행한 모든 요양기관으로 오는 7월 진료분부터 해당되며 건강보험, 의료급여를 포함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요양급여 적정성평가는 요양기관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의약학적,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평가해 공개하는 것으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라며 "유방암 진료 지표를 이용한 평가를 통해 병원이 적절한 치료를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향후 유방암 진료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