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37대 회장 당선인이 다음주까지 인수위를 구성할 예정인 가운데 집행부 임원은 시간을 가지고 전문성을 가진 인물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인은 또, 현 경만호 집행부 임원 중에서도 전문성이 인정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노환규 당선인은 27일 "의료계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오늘 아침 의협 게시판에 37대 집행부에서 회무를 맡을 수 있는 인물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집행부는 시간을 두고 각 업무에 명확한 전문성을 가진 인물을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집행부에서도 전문성이 인정되는 인사라면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인은 26일부터 회무를 시작했지만 내일 중으로 당선인 신분으로 정부에 선택의원제와 관련 재협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 인수위와 집행부 구성보다 당장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선택의원제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더 시급하다"며 "내일정도 당선인 신분으로 복지부에 선택의원제 재논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인은 "현 경만호 집행부에 협조를 구하기 위해 오늘 오후 경만호 회장을 면담할 계획"이라며 "경만호 회장과의 면담은 의협 회무 인수인계를 비롯한 선택의원제 대처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환규 당선인은 또, 의사협회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협회 직원 감축보다 업무 분담 조정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노 당선인은 "의협 직원 감축이 구조조정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회무의 업무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 인원을 줄이면 그만큼 업무량이 급증할 수 있다"며 "인원감축보다 현재 업무분장에 대한 조정으로 효율성 극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