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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감마나이프 수술, 청력손실 후유증 여전

김동규교수팀, ‘Cancer’지 1일 게재

청신경초종에 대한 감마나이프 정위적 방사선 수술로 인한 청력손실 후유증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신경외과 김동규 교수팀은 청신경초종(vestibular schwannoma)에 대한 감마나이프 정위적 방사선 수술이 이환율을 낮추고 종양 억제율을 높이는데 반해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청력 보존율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김동규 교수팀은 지난 1997년 12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최대 직경이 3㎝ 미만인 청신경초종을 가지고 있고, 종양이 침습한 쪽에 사회적응 청력(serviceable hearing)이 유지된 22~65세 사이의 환자 25명을 추적관찰했다.
 
이들의 평균 처방선량은 50% 방사선량에서 12Gy로 청신경초종에 대한 감마나이프 정위적 방사선 수술시 적용되는 선량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추적결과 92%의 종양 억제율을 보였으며,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특히 뇌신경은 95% 이상이 보존됐다.
 
하지만 추적관찰 기간의 중앙값 49개월 동안 13명의 환자(52%)만이 사회적응 청력을 보존하고 있었고, 9명(36%)은 치료전 Gardner-Robertson Grade를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력 악화에 대한 유일하고 의미있는 예후인자는 달팽이핵에 전달되는 최대 방사선치료 선량으로 나타난 가운데, 청력 소실이 20dB 이상 악화된 환자들에서 이 부위에 대한 평균 선량은 11.1 Gy였으며, 20dB 미만인 경우는 6.9Gy였다.
 
김 교수팀은 청력소실 요인으로 *청각기관의 직접적인 방사선 손상 *치료후 신경주위 조직과 종양 사이의 유착 *내이도의 종양 크기 증가에 의해 생기는 달팽이신경에 대한 일시적인 압력 등을 꼽았다.
 
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는 *달팽이핵에 대한 방사선량을 감소시키는 정교한 치료 계획 *방사선치료시 분할선량(fractionated doses)의 전달 *치료후 종양 크기의 일시적 증가 시기에 스테로이드의 사용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동규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무은 세계적 권위의 암 연구 학술지 ‘Cancer’지 1일자에 게재됐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