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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원가 목소리 더 키우겠다"

윤용선 의원협회장, 개원의 실질적 권익 보호 매진 다짐


대한의사협회 산하 대한개원의협의회는 다른 개원의의 실질적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모토를 가지고지난 6월 창립한 대한의원협회가 5개월의 시간이 흐르면서 인천, 부산, 경남, 울산, 강원지역에 지역의원협회가 차례로 창립됐다.

대한의원협회 윤용선 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공과, 그리고 지향점에 대해 들어봤다.

윤용선 회장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실사에 대한 대응, 세무, 노무, 법률과 의원급 의료기관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제반사항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창립됐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어, 병원협회가 의사협회에서 독립한 이후 의사협회는 개원의를 위한 단체로 전락한 것으로 왜곡됐지만 의사협회는 한국 모든 의사들의 모임 단체로서 위상이 바로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개원의협의회가 개원가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지만 의사협회 하부구조로서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진단한 윤 회장은 개원가의 진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이 의원협회라는 것이다.

의원협회는 창립한 이후 유비케어의 유지보수비 인상 저지,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 처방전 리필제 법안 철회,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 의 미용사법 강력 대응 등 다양한 의료현안에서 목소리를 내왔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창립이후 초반에는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구상하고 마련하느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면서도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의 기반을 세팅한 이후 현안들이 연거푸 터지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창립 5개월 맞았지만 여전히 의원협회의 위상이 낮은 것에 대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의료계 내에서 의원협회의 위상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 개원의협의회와 위상정립에 대한 혼선도 있으며, 의원협회가 의사협회를 대신하기 위한 진보적 세력으로 오해받는 부분이 있지만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최근 5개 지부가 설립된 것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중앙에서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면서 "실사 대응팀도 중앙에 있어 제주도까지 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의원협회가 필요성을 인식해 설립에 동참하신 회원들에 감사할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5개월간 5개지부 설립에 만족하지 않은 윤 회장은 "16개 시도 중 5곳만 창립된 것은 아직 미진하다"며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고 스스로 채찍질을 가했다.

대한의원협회는 창립당시 법정단체를 목표했다.
하지만 법정단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개원의협의회는 의사협회 산하의 개원의 개인들의 모임단체"라며 "의원협회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개인회원 단체가 아니라 기관단체"라고 정체성에 선을 그었다.

즉, 의료법 52조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장들이 기관단체를 세울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을 병원급 의료기관 및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개정하면 의원협회가 법정단체로 승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의료법 52조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원협회는 현재까지 1137개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200~300개 의원이 가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산술적으로 따지면 내년까지 3000곳에서 4000곳의 의원회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좀 더 열심히 노력하면 5000곳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의원협회는 내년에는 실사지원팀을 통해 실사에 잘 대처하는 사례를 소개하고, 노무, 세무, 법률 부분을 각각 구체화 시켜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내년에서 개원예정인 의사분들에게 집중적으로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며 "개원의들은 초기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데 그런분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협회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윤용선 회장은 "의원협회의 회비는 연 30만원이지만 의원협회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하면 그에 상응하는 회비를 회원들이 납부하는 것"이라며 "회장인 저는 회원들에게 서비스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의원협회의 위상이 병원협회처럼 제고된다면 의사협회는 명실상부한 전문가 단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윤용선 회장은 "의원협회는 병원협회와 같은 위상을 가져야 한다"면서 "의사협회는 병원협회와 의원협회의 상위 단체로의 위상이 돼야 한다"고 의원협회, 병원협회, 의사협회의 관계 설정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