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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美 소아과학회, 소아 ADHD 진단방법 구체적 발표

가이드라인 개정, 연령 확대-과잉치료 예방책 등 수록

보스턴에서 개최되고 있는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새로운 주의력 결핍 과행동 장애 질환(ADHD) 진단 및 치료지침이 발표됐다. 지침에 따르면, 개원의들은 4-18세 학습이나 행동 이상증세를 보이고 주의력 결핍, 과행동 장애 또는 충동적인 행동 이상을 보이는 아동을 위해서 ADHD 진단 및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침위원회 회장이자 오클라호마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소아과 전문의 월라이취(Mark Wolraich) 박사는 종전 지침은 10년 전 발표된 것으로, 당시에는 6-12세 아동에게만 적용하고 취학 전 아동이나 10대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지침은 아동 연령 확대뿐 아니라 의사들에게 ADHD가 만성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문제의 아동 처치에 있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일단 약물 투여를 중단하고 증세 재발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취학 아동의 약 5%가 ADHD로 추정되고 있고, 작년 2개 연구 보고에 따르면 학교 동료보다 미숙한 아동들이 ADHD로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새로운 지침은 보다 우수한 진단 평가 방법을 의사들에게 제공하여 과잉 진단을 예방하고 진단받지 못했거나 치료하지 못한 아동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미취학 아동에게는 행동요법을 일차 치료로 하고, 치료 효과가 없을 경우 리탈린(Ritalin) 등의 약물을 투여하도록 권하고 있다.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고등학생은 반드시 약물 투여를 계속할 필요는 없으나 약물 중단으로 학습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 이를 면밀하게 검색해야 한다고 한다.

의사들은 약물 투여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아동이 성장하면 용량도 조절해야 하며, 어떤 아동은 약물 투여로 불면증이 발생하므로 그런 경우에는 다른 약물(Strattera 또는 Intuniv)로 교체하거나 용량을 증가해 볼 수 있다.

대부분 소아과 의사들은 ADHD 아동들에게 약물 사용을 매우 조심하고 있으며,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새로운 ADHD 지침은 위험 대비 혜택이 큰 방향으로 평가하여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결정 허가했고, 이전 지침보다 취학 전 교육 등 행동 치료에 광범위한 논의가 수록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