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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최고 장기이식 노하우 를 전수하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외국인의 장기이식 수술은 129건으로 정교하고 섬세한 장기이식 수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또한 장기이식관련 제도와 시스템은 아시아에서 가장 잘 갖추어져 있어서 최근에는 선진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배우고자 해외 의료진의 방문도 잦아지고 있다.

몽골 국립중앙병원의 병원장(밤바도르 교수)과 의료진들은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아시아 이식 학회에 참석 후 장기이식을 배우고자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몽골은 전통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척박한 기후 등으로 말기신부전 등 각종 질환의 유병률이 높지만 의료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이식센터장 안규리 교수는 “외국의 환자들을 직접 수술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 환자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장기이식을 자국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45년 전 우리나라에서 처음 장기이식을 시작할 때만 해도 상황은 더 나빴다. 뇌사이식을 허용하는 법 조차 없어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식을 못 받고 합병증으로 고생하거나 사망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이식 수준은 의료진들의 많은 노력과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우리가 가진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것이 저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몽골의료진들은 장기이식의 준비와 수술, 환자관리 등 이식에 필요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향후 몽골 국립병원에도 전문적인 의료진과 조직화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장기이식센터를 세울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간이식 기술을 해외에 전수해 주고자 9월29일 생체간이식라이브수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8시간에 걸쳐 간이식 수술 장면을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우리나라의 이식기술을 아시아 각국의 의료진에게 선보이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