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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밤근무자 건강 적신호·‥고지혈증 ‘위험’

실험결과 중성지방이 2배이상 높아

밤 근무자가 주간근로자보다 노동직은 약 46㎎/㎗, 사무직은 약 60㎎/㎗ 중성지방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돼 밤 시간에 일을 하는 야간근로자가 고지혈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학교 임상영양연구소 조금호 교수팀은 최근 경희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52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고, 야간근로자가 주간근로자에 비해 혈중 중성지방이 높아져 고지혈증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조 교수는 이러한 결과와 라이프스타일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야간근무자 모형으로 24시간 빛을 차단한 쥐(이하 ‘야간그룹’)와 주간근무자모형으로 12시간 주기로 빛을 받은 쥐(이하 ‘주간그룹’)로 분류해 혈중 중성지방의 변화를 분석했다.
 
실험 시작 2주 후 빛을 차단한 야간그룹은 중성지방이 63.7㎎/㎗, 빛을 받은 주간그룹은 33.7㎎/㎗으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8주후에도 124.3㎎/㎗과, 71.3㎎/㎗으로 지속적으로 수치 차이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교수는 “생활패턴에 따른 중성지방의 증가에 대해 라이프스타일을 고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직업관계 등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당질위주의 식사보다는 단백질과 지방 중심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이어 “특히 지방은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고, 해물・해조・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하고 “아이스크림, 초콜릿, 탄산음료, 과자류를 절제하는 것이 좋다”며, “밤11시부터 새벽3시까지는 꼭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이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정상범위(콜레스테롤 200㎎/㎗이하, 중성지방 150㎎/㎗이하)를 초과한 상태를 일컫으며, 고지혈증이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증가는 동맥경화,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소가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