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은 10일 서울대 약대 교수들이 의약품 정책연구소 설립기금으로 모은 돈 500만원을 약사회 원희목 회장에게 전달했다.
서울대 약대는 이날 향후 6년제를 포함해 약계 현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며, 약대 6년제에 적극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함께 서울대 약대 관계자는 “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기여한 약사회에 감사하며,
서울대 약대 교수들도 약사회와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와 약대를 비롯한 범약계가 힘과 지혜를 모을 때”라며 “회원들의 위상을 높이고 밝은 비전을 제시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대 약대의 한 교수는 “일부 언론에서 애초에 서울대 약대가 6년제 전환에 반대했다는 언급은 오보된 것이다”고 지적한 뒤 “서울대 약대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약대6년제 전환에 환영의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약대에서 해야 할 일인데(약대 6년제로의 전환) 약사회가 대신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약대 6년제로의 전환은 교육과 관련된 사안인데 여기에 정치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문제가 맞물려 사안이 복잡해지고 본질이 왜곡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약대 학제개편 방안을 이 달 안으로 최종 확정 짓겠다고 공표했으며,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집단휴진이라는 최후의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저지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11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약대 6년제를 저지하기 위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집단휴진에 대한 찬반투표를 위한 설문 문항을 개발 중으로, 약대 학제개편 뿐만 아니라 집단휴진, 의약분업, 찬반투표 등 4~5개 문항으로 이뤄진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