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소재 사비엔트 제약(Savient)의 통풍 치료 신약 크리스텍사(Krystexxa: pegloticase)가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중증 통풍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시카고 대학의 베커(Michael Becker) 박사 연구진이 주장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 발표에 의하면 크리스텍사 주사약을 투여한 결과 맹약 투여 집단보다 수 개월간 통풍 증세가 감소되었으나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통풍 증세가 위중하지 않을 경우 이 약을 사용 시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500-600만 명의 통풍 환자가 보고됐고 이들 중 약 3%는 통풍 치료에서 기존 치료제 즉, 로퓨린(Lopurin)이나 질로프림(Zyloprim)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다른 이유로 약물 투여를 할 수 없다고 한다.
미국 FDA는 중증 통풍 환자 치료에 격주로 주사 투여하는 크리스텍사의 사용을 허가했다. 통풍은 환자의 관절에 요산이 축적하여 결정체를 형성하고, 부위가 붓고,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의 일종이다.
크리스텍사는 요산을 분해시켜 우리 몸에서 용이하게 배출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현재까지 2종의 임상 연구 보고서를 근거로 했고, 이 보고서는 50세 이상 만성 통풍 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매 2주마다 크리스텍사 주사를 6개월 투여한 결과를 월 1회 주사하거나 맹약 투여한 집단과 비교한 자료와 합친 것이다.
그 결과 2주마다 주사한 집단의 42%, 월 1회 투여한 집단의 35%가 치료 후 6개월 동안 요산이 감소됐다. 평균적으로 약물 투여 집단에서 맹약 집단에 비해 통풍 증세의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보였다.
하지만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주사 반응이나 통풍 통증 악화 및 호흡 곤란 증세 등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은 크리스텍사 투여 환자에게서 더 자주 일어났다. 또한, 두통이나 오심, 심장질환 부작용도 보고됐다. 통풍은 흔히 비만 및 고혈압 환자에게서 발생되기도 한다.
통풍 증세가 매우 심각해 다른 선택이 없을 경우, 크리스텍사 투여로 약 40%가 호전되고 있어 실제 증세가 위독할 경우 투여를 고려할 수 있는 약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