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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요로결석증 환자,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4년간 진료비 40% 증가…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아

요로결석증으로 인한 최근 4년간 총진료비가 44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동안 요로결석증(M20~N23)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22만2천명에서 2010년 24만7천명으로 4년간 11.4%인 약 2만5천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7%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6년 1,111억원에서 2010년 1,554억원으로 4년간 39.9%인 약 443억원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8%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요로결석의 성별 점유율은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64.4%, 여성이 35.6%로 남성이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진료인원이 3.3%, 여성 진료인원이 1.8%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남성과 여성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심평원은 예상했다.

요로결석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해 본 결과 기온이 높은 7~9월에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특히 8월에 연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각 월별 5개년 평균 수치를 구하여 비교해 보면 요로결석은 매월 평균 28,382명이 진료 받았으며, 8월에는 33,142명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을 기준으로 겨울철 진료인원이 약 2만6천~2만9천명인데 반해, 여름철 진료인원은 약 3만1천~3만6천명으로 계절별 격차를 보인 것을 볼 때 ‘요로결석은 기온에 영향을 받는다’고 심평원은 추정하고 있다.

요로결석의 연령별 분석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40대가 24.4%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23%, 30대가 19.9%의 순으로 나타났다.

20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연령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며, 7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도 점유율이 낮아, 요로결석은 주로 30~50대의 중년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 진료인원의 점유율은 남성이 40대, 30대, 50대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이 50대, 40대, 60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특히 30대에서 급증해 여성보다 진료인원이 약 2.8배 많아 성별격차가 가장 컸다.

심평원 이민성 상근심사위원은 “요로결석이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는 것”이라며 “복부에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 구역, 구토, 요로 감염, 신부전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며 “대개는 통증이 매우 심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민성 위원은 요료결석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요로결석은 재발 확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요로결석 환자는 식이조절과 충분한 수분섭취를 가장 신경 써야 한다”며 “특히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량을 더욱 늘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요로결석 환자에서 칼슘 섭취의 제한은 오히려 결석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따로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성분이므로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과 오렌지주스 등을 평소에 섭취하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