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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은 어떻게 시장을 지배했나?

암젠, 박스터, 바이오젠 등 기업 동향 및 미래 전망


최근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각되면서 개발에 뛰어드는 국내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발간된 생명공학정책연구소의 ‘주요 바이오기업 분석’ 리포트를 통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의 성공요인을 짚어봤다.

암젠-제품 라이프 사이클 고려한 전략적 출시

암젠(Amgen)은 2003~2009년 동안 연평균 10.7%로 성장해 2009년 14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6년까지는 연평균 20.8%라는 급격한 성장을 보였으나, 이후 ‘아라네스프’와 ‘에포겐’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성장이 둔화됐다.

암젠의 성공요인은 1989년 시판된 에포겐의 미국 시장에 대한 시판권을 J&J에 아웃 라이센스하는 등의 마케팅이 성공적이었고, 1991년 출시된 ‘뉴포젠’ 역시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데 있다.

또 ‘뉴라스타’를 2002년 시판하고, ‘아라네스프’를 에포겐의 차세대 제품으로 시판하는 등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전략을 추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02년 미국 바이오회사인 이뮤넥스를 96억 달러에 인수함으로써 암젠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적용되는 anti-TNF alfa 퓨전 단백질 치료제인 엔브렐의 소유권을 완전히 갖게 된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은 프롤리아라는 차세대 제품을 2010년 시판해 단일클론항체 시장에서 15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하고 있다.

이어 2005년 12월 앱제닉스(Abgenix)를 인수해 ‘벡티빅스’의 소유권을 갖게 되면서 단일클론제 시장에 진입하면서 향후 2015년까지 암젠은 단일클론항체 의약품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스터-외부 소스 가져와 대표품목으로 성장

박스터(Baxter)는 바이오사이언스 부서를 중심으로 성장해 2003~2009년 연평균 7.8%씩 성장해 2009년에는 약 6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2009~2015년 동안 총 처방의약품 매출규모는 연평균 3.7%씩 증가해 2015년 약 6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스터는 혈우병 시장의 선두주자로, ‘애드베이트’와 ‘리콤비네이트’가 대표품목이다. 이들 품목의 2009년 매출액은 약 14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타의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혈장 단백질 리콤비네이트는 제너틱스 인스티튜트(genetics institute)로부터 인-라이센스된 제품으로, 외부 소스를 이용해 성장한 대표적인 예다.

아울러 선천성 면역결핍 항제 치료제 ‘감마가드’를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임상 3상에 돌입하면서 향후 박스터의 성장을 견인할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젠 아이덱-잘 만든 품목 하나, 열 품목 부럽지 않다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은 2003년 바이오젠과 아이덱이 합병해 만들어진 바이오 회사다. 2003~2009년 연 평균 16.2% 성장하며, 2009년 42.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젠 아이덱의 매출규모는 약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리툭산’에 의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2009~2015년 로슈와 공동으로 시판하기 때문에 이를 통한 매출증가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의 바이오젠 아이덱이 향후 2009~2015년에는 비교적 낮은 성장률인 1.9%로 성장해 2015년에는 48억 5000만 달러의 매출규모가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 같은 성장에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아보넥스’와 크론씨병 치료제인 단일클론항체 의약품 ‘타이사브리’의 역할이 클 것이라는 것.

바이오젠 아이덱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는 향후 아보넥스를 대신할 새로운 제품의 성공여부가 성장속도를 결정짓는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바이오젠 아이덱의 2010년 매출액은 대부분 내부 R&D를 통해 창출됐지만 향후에는 M&A를 통해 얻는 매출규모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은 Datamonitor의 최신 기업보고서인 Pharma Vitae: Amgen, Baxter, Biogen(2011. 4, 5)에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