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전국의 모든 응급의료기관(47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실시간으로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을 확인할 수 있는 ‘중증응급환자 질환별 진료가능병원 실시간 정보제공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느 병원으로 가야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환자를 태우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사망하는 불행한 사고가 이어지는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복지부는 11종의 중증응급환자군을 선정해 전국의 주요병원을 포함한 47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증응급환자 실시간 응급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 국민들이 응급환자발생시 실시간으로 진료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실시간 정보를 소방본부에도 제공하고 소방본부 상황실을 통해 119구급대가 실시간 정보를 안내 받아 조치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1339로 직접 전화해서도 즉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이동단말기에 접속·확인이 가능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국번없이 1339로 전화하면 진료가능병원을 바로 확인하고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도 1339홈페이지(http://www.1339.or.kr)에 접속하면 응급실병상가용정보와 함께 심근경색증 등 11개 항목에 대한 전국 470여 병원의 진료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의 실시간 입력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진료가능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부족 등으로 실시간 정보제공 유지에 따른 병원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시스템 운영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 지속적인 지원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한편, 올해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평가된 85개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에 대해서는 반드시 응급 코디네이터를 둬 병원내 응급진료, 응급수술 관련 의료진과 시설장비의 가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그 정보를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환자이송을 꾀하고 인건비를 지원하며 향후 이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진료가능정보의 신뢰도는 시행초기에는 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해당 병원에 매일 전화로 확인해 11개 질환에 대한 응급진료의 준비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게 된다.
복지부는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합동평가 지표에 신뢰도 평가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실시간 제공정보의 신뢰도를 반영해 95%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뢰도 평가 결과 신뢰도가 5% 떨어질 경우 의료기관 지원금액을 10%삭감하여 신뢰도 95% 이상 유지하는 기관에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1339가 믿을 수 있는 실시간 정보를 119에 제공, 119에서 1339에 의뢰하는 의사 자문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며 중증응급환자가 신속히 적절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이송시간 지연과 불필요한 전원 등으로 인한 환자의 피해를 줄이고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