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해외뉴스

항암제 연구, 맞춤치료로 급전환 하고 있다

개별 환자 유전자에 의약품 연구 집중화 경향 뚜렷

새로운 항암 치료 연구는 암 치료제의 개발에 중요한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즉, 환자 개개인에 대해 다른 약물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도달하는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핵심은 개별 환자의 종양 촉진 물질에 적합한 유전자 정보를 이용하는 능력이다. 미국 임상 종양학회에서 발표된 이 연구 보고로 10여 년 전 처음으로 도입된 맞춤형 의약이 암 치료에 효과적인 무기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약 800종의 항암제가 개발 중이며, 대부분이 특정 변이를 표적으로 설계된 약물이다. 이러한 맞춤형 의약품이 시판되기 위해서는 허가 정책과 새로운 진단 시험법의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표적 치료약은 이미 연간 수천 종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Memorial Sloan Kettering의 한 연구에서 유전자 BRAF에 변이가 있는 피부암 환자 중 48%가 표적 치료에 반응하는 반면 기존 표준 치료제로는 겨우 5%만이 반응한 사실을 확인했다.

학술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근 보고에서 매사츄세츠 종합병원의 연구자들은 특이 변이 폐암 환자가 화이자에서 개발한 표적 치료제로 치료받은 경우 이 약으로 치료받지 않은 집단보다 유의하게 장기 생존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이 약물은 FDA에서 우선 심사 대상 약물로 지정받았다.

하지만 맞춤 치료로 인해 환자들은 일일이 신약의 효능을 입증할 필요가 없어 시장에서의 판매를 재촉하게 될 것이며 또한, 효능에 대한 기대가 미미한 약물 임상에 참여할 환자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종양에서의 특이 유전자 특성 즉, 바이오 지표를 의약 개발에 이용하는 일은 매우 도전적인 과업이다. 대부분의 종양은 복잡한 경로에 의해 생성된 복합체이기 때문에 강력한 단일 성분으로 종양이 파괴될 경우 다른 요소가 종양을 도와 치료를 저항하는 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표적 치료는 유사 성분이나 지금껏 사용해 왔던 기존 치료약과 병행할 경우 더 효과적일 것이다.

개발 연구자들과 제약회사들은 이미 표적 치료제의 병용 시험을 실행하고 있고, 몇몇 경우에는 경쟁자와도 협력하고 있다. 병용은 부작용 증가의 위험이 따르고 비용이 증가하며 또한, 현재의 의약품 허가 절차에 변화를 요구한다.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이 표적 치료에 적합한 후보자를 찾는 유효한 진단 시험법을 개발해야 한다. 표적 치료제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진단법은 FDA가 의약품 허가와 별도로 심사하고 허가하게 된다.

최근 미국 임상 종양학회(ASCO)에서 표적 피부암 치료제 베무라페닙(vemurafenib)이 로슈와 다이이찌산쿄에서 개발,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약물은 정상인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지만 진행하고 있는 흑색종 환자의 절반 이상에게서 발견된 BRAF 유전자 변이를 억제한다.

6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자료에서 베무라페닙을 투여한 환자는 기존 화학요법제인 다카바진(dacarbazine) 투여 집단보다 6개월 동안의 사망이 63% 낮게 나타났다. 또한 환자의 질병 진행까지의 평균 기간이 기존 화학요법제 집단이 1.6개월인데 반해 베무라페닙 투여 집단은 5.3개월로 나타났다.

화이자의 크리조티닙(crizotinib)은 비 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7% 정도에서 발견된 ALK 유전자의 변이를 억제한다. 최초 생존 개선 임상 보고에서 크리조티닙을 투여한 119명의 약물 치료 집단 중 74%가 1년 후까지 생존했고 54%가 2년 후까지 생존했다.

한편 MD 앤더슨 연구 프로그램의 제1상 연구에는 1.144명의 환자들이 실험약의 표적이 되는 변이에 따라 분류된 후 참여하고 있다. 이들 환자 중 40%에서 실험약의 표적이 되는 10종의 분자 경로를 발견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마사츄세츠 종합병원과 MD 앤더슨 암 센터는 매 환자의 종양에 대한 유전자 검색을 실시하여 임상에 응용하고 있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