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팜 온콜로지(Ziopharm Oncology)의 르위스(Jonathan Lewis) 사장은 새로운 항암제를 저가로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텍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암 치료 발전은 겨우 수개월의 생명 연장에 그치는 정도이지만, 치료 비용은 눈이 뒤집힐 정도로 비싼 실정이다. 예컨대, BMS의 말기 흑색종 암 치료제 여보이 (Yervoy)는 4회 주사 치료 코스에 무려 12만 달러가 소요되고, 덴드레온 사의 말기 전립선암 치료제 프로벤지는 93,000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치료 비용을 결정하는 정부 기관은 이 문제에 대해 미뤄두기 시작했다.
지오팜 르위스 사장은 자사가 추구하는 철학의 일부는 저가 지향이라고 말하며, 상품 가격을 낮추고, 개발 비용을 절감하며 결국 약가를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오팜에서 개발 중인 최종 제품 중 하나로 육종과 폐암 치료제인 팔리포스파마이드(Palifosfamide)는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도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르위스 사장에 의하면 지오팜의 저가 바이오텍 의약품 생산 방법은 협력사인 인트랙손(Intrexon)에서 개발한 합성 바이오 기술로 알려진 새로운 실험 기술을 도입했다. 이 합성 바이오 기술은 마치 포드 자동차의 조립 라인과 같은 자동 생산 공정이라고 한다. 이 방법은 의약품 생산의 혁명이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 온다고 전했다.
인트렉손 기술은 로봇을 이용하여 DNA를 저장 부위에서 조립하고 종양 내부의 특정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단백질 생산을 자극시키도록 프로그램화하며, 이렇게 생산된 단백질 알약은 활성화 또는 불활성화로 독성을 조절한다.
현재 고가의 복잡한 바이오텍 생산 모델은 매우 철저히 통제된 환경에 거대한 통 안에서 제조되고 있다. 하지만 지오팜은 이러한 거대한 통을 사용하지 않고 단백질을 생산한다. 르위스 사장은 판매가가 낮게 책정되었다고 반드시 수익이 낮아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오팜은 초기 진행한 흑색종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 종양학회에서 발표한다. 더 규모가 큰 연구를 진행하여 합성 바이오텍이 혁신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오팜은 내년 5개의 합성 바이오 의약품으로 인체 시험을 실행하여 FDA에 실험약 시험 허가 신청서(IND)를 접수하고, 2013년에는 8개의 합성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IND를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가의 항암제들은 시장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영국 국립 보건임상연구소(NICE)에서는 미국에서 이미 허가된 여러 약품의 사용을 거절했는데, 이는 가격 대비 혜택이 미약하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항암제의 고가 비용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도 발생할 것이라고 르위스 사장은 전망했다.
지오팜은 현재 한 고가 품목의 최종 개발 단계의 실험을 하고 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 또 다른 실험약의 제3상 연구와 여러 조기 개발에 임하고 있어 이를 실행하는데 2013년까지 약 1억 3,600만 달러가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르위스는 합성 바이오 기술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며, 현실화되면 고가의 바이오 의약품 가격은 인하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