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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올해 암치료 연구, 표적 및 유지 치료에 4000건 집중

내달 미국 임상종양학회 총회서 임상결과 무더기 발표 예정

금년 미국 임상종약학회(ASCO) 총회에서 발표될 중요한 과제는 항암 치료에서 환자 개인의 맞춤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와 성공적인 치료 후 암의 재발을 방지하는 유지 치료에 집중될 것이다. 그러나 각각의 연구는 한껏 치솟아 있는 암 치료 비용에는 확연히 다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임상종양 학회 회장인 슬렛지(George Sledge) 박사는 “암 치료 방향이 종래 우리 몸의 비 특정 부위 치료에서 분자 및 유전적 특성에 근거한 표적 치료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표적 치료는 의사가 각 환자에게 어떤 신약이 가장 유익한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심각한 부작용을 감소시키며 치료비를 절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슬렛지 박사는 그와 동시에 새로이 발전된 암 치료와 유지 치료에 대한 열망은 치료비의 상승을 유발할 것이고 결국 환자들에게 파산의 공포를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음 달 초에 시카고에서 개최될 ASCO 연차 회의에서 4,000개 이상의 임상연구가 발표될 것이며 여기에는 열렬히 기다려왔던 연구도 포함되고 있다. 즉, 피부암인 흑색종 치료에 매우 괄목할 만한 신약이 수십 년 만에 처음 소개되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발표된 바로는 로슈, 화이자가 개발되고 있는 폐암 치료약에 맞는 환자를 검색하기 위한 시험법 등의 자료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화이자에 의하면 폐암 환자 중 약 4%가 ALK 양성 폐암 환자로, 이러한 환자에게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크리조티닙(crizotinib)의 투여로 생존율을 연장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 사업부는 MetMAB으로 칭하는 약물을 개발 중이며, 이 약은 Met 단백질 농도가 높은 종양 환자에게 타셀바(Tarceva)와 병용할 경우 전반적으로 병의 진행 없이 환자의 생존율이 개선되었고 밝혔다. 이러한 환자는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로슈의 벤타나 진단 사업부는 Met 단백질 농도가 낮아 MetMAB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를 가려낼 수 있는 시험법을 가지고 있다.

아직 이 분야에서 미미하게 성장 중이기는 하지만 셀진(Celgene) 사에서 블록버스터 혈액암 치료제 리브리미드(Revlimid)를 유지 치료를 위한 약으로 시험 중에 있고, 성공되면 리브리미드의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오라파립(olaparib)은 제2상 연구 자료에서 말기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제시하며, 머지않아 표준 화학요법 투여 후 유지 치료로 이 약물이 사용될 것이라고 연구 담당 레더만(Jonathan Ledermann) 박사는 전했다.

소규모 바이오텍 회사들도 ASCO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엑셀리시스(Exelixis) 사는 카보자티닙(cabozatinib) 제품이 말기 전립선암, 난소암, 간암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고 중간 단계 임상 연구에서 보고했다.

금년 종양학회에서는, 화이자의 크리조티닙과 BMS의 흑색종 치료제 여보이(Yeervoy) 그리고 다이이찌산쿄/로슈에서 개발, 허가 대기 중인 흑색종 치료제에 대한 연구 발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