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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어깨통증 오십견보다 ‘회전근개질환’ 많아

대전선병원 관절센터, 80.2% 회전근개질환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많은 경우가 이를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조사결과 80.2%가 회전근개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선병원 관절센터(소장 김승기)가 2002년 7월부터 2005년 7월까지 3년간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50대 이상의 환자 13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전근개질환이 전체의 80.2%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1356명 중 80.2%인 1088명이 회전근개질환으로 나타났으며, 오십견은 14.6%인 198명, 기타는 5.2%인 70명으로 조사됐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윤활성분이 마르면서 관절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병으로, 오십견 환자는 모든 방향의 팔 운동이 제한되는데 특히 팔을 등 뒤로 돌릴 때와 수면시 통증을 느끼는 게 특징이다 .
 
반면에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과 비슷한 통증을 느끼지만 어깨 위쪽으로 팔을 움직이는 것을 제외한 다른 방향의 운동은 비교적 수월한 것이 차이점이다.
 
어깨 관절의 질환의 원인은 연령별로 큰 차이가 있는데 20대는 습관적으로 어깨가 빠지는 탈구와 어깨 불안정이 주로 나타나며 30-40대는 골절 및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인 회전근개 파열이 주된 원인이다.
  
또 50대 이후에는 주로 어깨가 굳는 동결절(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관절염이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50대 이후의 어깨통 환자의 80% 이상이 회전근개 질환자로 밝혀지고 있으나 대부분 오십견으로 잘못 진단을 받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 질환자의 치료는 운동요법과 선택적인 수술로 통증감소와 관절운동 제한을 해결할 수 있으며 통증을 가라앉힌 뒤 운동으로 손상 받지 않은 근육을 강화시킴으로써 완치도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경우 모든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하므로 통증도 적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김승기 소장은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어깨 통증과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에 이상이 오는 회전근개 파열은 구별해서 치료 받아야 한다”며 “전문의와 상의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어깨 통증치료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