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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탯줄혈액이용 수지상 항암세포 양산성공

이화의대 유경하 교수팀, 혈액학회지 게재

이화의대 소아과 유경하 교수팀은 탯줄혈액 속의 조혈모 전구세포를 여러가지 세포내 화학물질(사이토카인)을 사용해 2단계로 배양시키는 방법으로 항암세포를 공격하는 세포군을 대표하는 수지상세포를 대량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단계 배양에서 탯줄혈액 속에 존재하는 조혈모 전구세포를 추출하여 SCF, FL, TPO 등 여러가지 사이코카인을 이용해 조혈모 전구세포를 증폭시켰다고 밝혔다.
 
유경하 교수팀은 2단계에서 증폭된 전구세포를 인터루킨-4 등과 같은 사이코카인으로 자극해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2단계에서 만들어진 세포가 수지상세포임을 확인하기 위해 광학현미경, 위상차현미경,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지상세포의 성숙도를 알아보기 위해 관련 항체들을 이용해 유세포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티(T)-림프구 공격능력 등을 검사한 결과 사이토카인 조합에 따른 차이는 보였으나 항암기능이 우수하고 건강한 세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수지상세포를 이용하여 암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경하 교수는 “수지상세포는 미세하게 남아있는 암세포를 공격해 죽이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세포치료 방법에 이용할 수 있는 항암세포군의 대표적이다”라며 “이번 연구는 버려지는 탯줄혈액으로부터 건강한 수지상세포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다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혈액학 분야 권위지인‘혈액학회지(Hematology)’에 실렸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
200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