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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우울증 관련 ‘파-4’ 단백질 발견 개가

미 하버드대 박상기 박사, '셀'지 표지에 실려

재미 한국인 의학자가 우울증과 관련된 새로운 단백질을 찾아내 그 기능을 밝히는 데 성공,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는 박상기 박사는 사람의 쾌감이나 의욕 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파(par)-4’라는 단백질을 새로 찾아내는 개가를 올렸다.
 
또 이 단백질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우울증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으로 밝혀 냄으로써 파-4로 도파민을 조절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지금까지 시판해온 항우울제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이 원활하게 작용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이 대부분의 기전이었다.
  
이 연구 성과는 가장 권위 있는 생물학 학술지인 ‘셀’지 7월29일자 표지기사로 실려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한국인 과학자가 주 저자로 쓴 논문이 ‘셀’지의 표지로 장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박상기 박사는 “과학자들이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존 항우울제를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자살 충동을 일으키거나 어떤 사람에게는 아예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등 단점과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