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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독약품, 헬스케어 등 글로벌전략 통해 ‘빅3’ 추구

음성공장, cGMP로 업그레이드 수출 생산기지로 리모델링


“한독약품의 음성공장은 1995년도 이전 당시 세계적인 하드웨어를 갖췄다고 자부할 만한 것이었다. 이번 리모델링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cGMP수준으로 끌어올려 아마릴 M 등 글로벌 품목의 해외수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은 8일 한독컴플렉스 생산공장 리모델링 완공 기자간담회에서 3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달 7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한독컴플렉스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200여억원이 투입된 한독컴플렉스의 리모델링은 ‘생산량 증대’와 ‘교차오염의 최소화’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무엇보다 한독약품의 생산공장 업그레이드는 ‘비전 2016’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전 2016은 한독약품이 오는 2016년 국내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하며 ‘빅 3’ 반열에 오르겠다는 포부가 담긴 계획이다.

김 회장은 “5년 후인 비전 2016을 달성하기 위한 팀을 최근 구성해 검토하면서 그간 갖고 있던 포트폴리오로는 한계가 있어 그 밖의 추가적인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중장기적으로 한독약품 내의 신제품 개발을 위한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이 내세운 전략은 사노피-아벤티스 이외의 타 다국적제약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헬스케어 산업의 다각화를 꽤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2005년부터 독자개발을 시작하면서 노바티스, 릴리 등의 다국적제약사들과 코마케팅 계약을 맺었다”며 “이제는 한 비즈니스 모델에 집착하기 보다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체 R&D를 통한 신제품 개발도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제약업계가 약가인하 등의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처방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헬스케어 산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도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가 건강기능식품”이라며 “지난 1월부터 OTC와 건강기능식품을 합친 CHN을 독립된 사업으로 분류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력을 가진 노령화 계층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해당 분야의 사업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최근 리베이트 조사로 인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인 제약업계의 상황에 대해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제약업계가 리베이트라는 약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약가인하 등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건보재정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수입을 늘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출에만 집중하지 말고 지출과 수입을 함께 과감하게 손을 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