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베링거 잉겔하임사의 수익은 제네릭 제품의 경쟁으로 저조했으나, 제품 파이프라인이 강해 미래 지속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즉 베링거 인겔하임의 파이프라인은 항응고제 프라닥사와 같은 블록버스터 가능성 제품의 출현 과 항암제, 당뇨 치료제 등 미래 성장에 기여할 제품군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건재한 상태기 때문이다.
2010년 회사 재무보고서에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49.5% 감소한 8억 8,800만 유로 달러로 이는 미국에서 전립선 비대 치료약 후로맥스(Flomax: tamsulosin)와 파킨슨 질환 치료약 미라펙스(Mirapex: pramipexole)의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감소 때문이었다.
그러나 매출은 1.1% 감소한 125.9억 유로로 집계되었다. 특허만료 제품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 스피리바(Spiriva: tiotropium)의 매출이 19.1% 증가한 28.6억 달러를 달성한 데 힘입은 증거다.
스피리바 매출은 미국에서만 13.3억 유로에 달했다. 혈압강하제 미카디스(Micardis: telmisartan) 매출도 11.6% 상승한 15.6억 유로가 달성되었다.
제약산업계의 전반적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베링거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공과 회사의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장담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 전략은 단기 수익 최적화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회사는 R&D 예산을 기존 연간 24억 유로에 2억 3천만 유로를 증액하고 있는 점을 예를 들면서 분명한 결단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바너(Andreas Barner) 회장은 회사가 계속적으로 R&D에 전반적인 수입의 20% 이상을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한다고 언급했다.
제약분야 영업 총 책임자인 빌링크(Englebert Tjeenk Willink) 씨는 다른 제약회사와는 달리 베링거는 R&D의 높은 투자로 미래에 특허 만료에 따르는 매출 감소를 방어하는 후보물질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특허만료로 제네릭 경쟁이 발생하려면 앞으로 7년 정도 걸릴 것이지만 사전 대비 차원에서 R&D 적극 투자로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당장의 성장 동력 제품으로 프라닥사(Pradaxa: dabigatran etexilate)를 꼽고 있다. 프라닥사는 미국에서 작년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사용 허가된 항응고제로, 이 분야 약물로는 50년 만에 새로 도입된 것이다. 일본에도 허가되었고 유럽에는 다음 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으로 항암제 BIBF 1120(새로운 트리플 안지오키나제 차단제)과 새로운 타이로신 키나제 차단제인 아파티납(Afatinab)이 폐, 유방, 난소 및 장암 치료제로 제3상 임상을 추진할 예정으로 있다.
또한 당뇨 치료제 디펩티딜-펩티다제-4 차단제인 리나그립틴(linagliptin)의 신약 허가 신청서를 작년에 전 세계적으로 접수했고, 2011년 중반기에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타 C 간염 치료약 및 비특이성 폐섬유증 치료제도 개발 진행 중에 있다.